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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집 아이스크림 파라핀 논란, 점주 "어이없어…유감스럽다"
입력 2014-05-17 16:10 
벌집 아이스크림 파라핀
벌집 아이스크림 파라핀

벌집 아이스크림 파라핀

벌집아이스크림 토핑 일부에 '파라핀' 성분이 들어간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해당 업체가 "유감이다"는 입장을 밝혔다.

16일 방송된 한 종합편성채널의 '이영돈PD의 먹거리 X파일'(이하 '먹거리X파일')은 최근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벌집아이스크림의 진실을 파헤쳤다.

'먹거리X파일' 제작진은 "벌집 아이스크림을 먹은 후 입안에 남는 비닐 같은 이물질이 안전한 지에 대한 안내 문구나 설명이 없어서 찝찝하다"는 제보를 받고 전국에 있는 벌집 아이스크림 전문점의 아이스크림을 시식했다.

일부 아이스크림의 벌집에서 딱딱한 부분을 발견했고 매장 관계자는 "꿀의 당도가 높은 부분은 딱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전문 양봉업자는 "딱딱한 벌집의 정체는 '소초'다"라며 "소초란 벌들이 벌집을 지을 수 있게 해 주는 판으로, 양봉업계에서는 보편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자재"라고 말했다.

전문 양봉업자는 "소초의 성분은 '양초'의 주성분인 파라핀이다"라는 충격적인 사실을 전했다. 파라핀은 석유에서 얻어지는 밀랍 형태의 백색 반투명 고체로 양초의 주 원료다.

이 양봉업자는 또 "아는 사람은 이거 절대 안 먹지. 석유로 만들었잖아. 그거 먹으면 큰일 나. 소화도 안되고"라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파라핀은 먹었을 시 복통이나 설사 등 소화기관에 질병을 유발하며 기억력 감퇴 등의 부작용을 일으키기도 한다.

한편 일부에서는 "치즈나 버터에도 파라핀은 들어간다. 식용 파라핀도 있다. 파라핀이 소초이고 소초가 석유인 것은 아니다"라며 벌집 아이스크림에 들어간 파라핀이 유해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해당 업체는 "방송과 관련해 본사는 100% 신뢰할 수 있는 재료만을 사용하고 있다. 또 본사는 담당PD의 매장 방문 후 이와 관련된 질의 및 취재가 전혀 없었음을 알린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방영분 중 꿀을 물로 씻는 장면이 있으나 씻는 행동으로 파라핀이 검출되지 않으며 양봉업자의 말로 오해 소지가 생기도록 방영된 점은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꿀은 100% 꽃가루와 순밀을 먹은 벌들로 만들어진 점을 밝힌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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