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수사] 검·경에 취재진까지 장사진…유병언 결국 불출석
입력 2014-05-16 19:40  | 수정 2014-05-16 20:37
【 앵커멘트 】
유병언 전 회장의 출석을 앞두고 오늘 아침 인천지검에는 취재진과 검찰 관계자, 경찰 병력까지 장사진을 이루며 긴장감이 높았는데요.
하지만 결국 유 전 회장은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오늘 검찰의 하루 표정을 원중희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오전 9시 반쯤 인천지방검찰청.

취재진이 속속 모여들고, 영화 촬영에 사용되는 지미짚 카메라까지 동원됩니다.

오전 10시로 정해진 유병언 전 회장의 출석을 기다리는 모습입니다.

유 전 회장의 출석 여부를 가늠해보며 기다리기를 수십 분.


하지만, 약속된 시간이 지나도 유 전 회장의 모습은 보이지 않고, 포토라인을 지키던 취재진의 표정도 점차 허탈해집니다.

출입 통로를 점검하던 검찰 관계자는 물론,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동원됐던 경찰 병력 160여 명도 오후 들어 모두 철수했습니다.

검찰은 오전만 해도 조금만 더 기다려보겠다며 차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점점 시간이 지나고 유 전 회장이 출석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확실해지자, 결국 검찰은 유 전 회장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june12@mbn.co.kr]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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