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터키 탄광사고, 총리 보좌관 시위 참가대 폭행…총리실 '개인적인 문제다'
입력 2014-05-16 16:06  | 수정 2014-05-16 16:08
터키 탄광사고 / 사진=MBN


'터키 탄광사고 '

터키 탄광사고가 발생한 지 4일째 접어든 가운데 총리 보좌관인 유수프 예르켈이 시위대를 폭행했습니다.

터키 총리 예르켈 보좌관은 15일 (현지시각) 총리와 함께 탄광폭발 참사 현장인 소마를 방문했다가 시위대와 충돌하자, 이 중 한명을 붙잡아 무자비하게 발로 걷어차는 등 폭행했습니다.

예르켈 보좌관은 탄광 폭발 참사 현장을 방문한 에르도안 총리 차량이 시민들에게 공격 당하고, 총리가 슈퍼마켓으로 피신하자 분을 참지 못하고 시위대에 분풀이를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모습이 현지 언론 및 외신을 타고 퍼지자, 총리실은 "예르켈의 개인적인 문제"라며 한발 물러선 태도를 보였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에르도안 총리는 "탄광사고는 터키에만 있는 게 아니다. 그런 사고가 나면 희생자가 많아 나오지만 그래도 터키는 나은 편이다"라는 망언으로 물의를 빚은 바 있습니다

정부의 에너지 산업 민영화와 비용 절감을 위한 무리한 안전 규제 완화가 최악의 참사를 불렀다는 비판 속에 에르도안 총리에 대한 민심 이반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한편 터키 탄광 폭발 사고로 인해 현재까지 283명이 숨지고 120여명이 아직까지 탄광 안에 갇혀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터키 탄광사고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터키 탄광사고 너무 심했다.." "터키 탄광사고 탄광 안에 내 가족이 있다고 생각하면 저런 발언 하지 못할텐데.." "터키 탄광사고 부디 모두 구조되길 바랍니다"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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