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영업익 19% 준 엔씨소프트 급락
입력 2014-05-16 15:42  | 수정 2014-05-16 16:43
엔씨소프트 주가가 1분기 어닝쇼크 수준 실적을 낸 것에 영향을 받아 급락했다. 16일 엔씨소프트는 전날에 비해 8.5% 내린 18만8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주가가 19만원을 밑돈 것은 지난해 2월 이후 처음이다.
주가가 급락한 데는 회사 측이 이날 장 시작 전 발표한 1분기 실적 때문이다. 엔씨소프트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1분기 영업이익이 44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분기에 비해 19.8% 하락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1781억원으로 전년 대비 3.6% 줄었고, 당기순이익(365억원)은 30.1% 감소했다. 이는 증권사 전망치(영업이익 640억원ㆍ당기순이익 528억원)를 크게 밑도는 실적이다. 다만 엔씨소프트 1분기 개별 영업이익은 4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4% 늘었다.
회사 측은 주력 게임인 리니지 아이템 매출이 감소하며 부진한 실적을 냈다고 설명했다. 제품별로는 리니지가 410억원, 리니지2 116억원, 아이온 222억원 등 매출을 기록했다. 김창권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중국 블레이드앤소울에서 로열티 매출이 분기당 340억원 발생하는 등 리니지를 제외하고 다른 게임 실적은 양호했다"며 "그동안 중단했던 리니지 프로모션을 재개하고 예정된 국외 서비스가 본격화하는 2분기에는 사상 최대 실적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15일에 길드워2 중국 상용 서비스를 시작으로 20일(일본ㆍ블레이드앤소울)과 다음달 3일(북미와 유럽ㆍ와일드스타) 외국에서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강봉진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