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브릿지투자증권은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아이엠투자증권 인수로 양사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며 "홀세일과 자기자본투자(PI)에 특화된 중소형증권사가 되겠다"고 인수전 참여 목표를 밝혔다.
국내 62개 증권사가 비슷한 사업 구조로 경쟁하는 시장 상황에서 특정 영역에 뛰어난 중소증권사로 성장해 차별점을 확보하겠다는 포부다. 특히 콜시장 규제, NCR 기준 변경 등 대형 증권사에 유리한 사업 환경이 조성됐다며 이들과 다른 비즈니스 모델을 마련, 업계 입지를 다지겠다고 강조했다.
골든브릿지증권은 "올해 사업구조를 개편해 특화 분야를 키우기 위해 노력했다"며 "아이엠투자증권을 인수해 전문화 작업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전했다.
아이엠투자증권은 IB(투자은행) 활동과 자기매매와 자기 자본을 활용한 수익 창출 능력이 뛰어난 만큼 리테일부문을 축소하고 있는 골든브릿지투자증권과의 시너지가 클 것이라는 의미다.
골든브릿지투자증권은 "아이엠투자증권 인수를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며 "증권사의 대형화만으로는 복잡하고 다양한 시장 요구를 충족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중소형 증권사간의 인수합병을 통해 전문성을 갖춘 증권사가 등장한다면 이는 침체된 증권업계에 활력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아이엠투자증권 인수 예비 입찰은 예금보험공사가 진행중이며 메리츠금융지주, 동부증권, 골든브릿지투자증권, 트루벤인베스트먼트(PEF) 등 6곳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경닷컴 이가희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