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더M] KDB생명 예비입찰 마감, 복수 응찰

[본 기사는 05월 14일(18:30)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레이더M 기사 더보기>>>
KDB생명 매각 예비입찰에 복수의 입찰자가 참여했다. KDB산업은행(이하 산업은행)은 다음달 말께 본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이 이날 KDB생명을 매각하기 위해 예비입찰을 실시한 결과 2곳 이상의 입찰자가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KDB생명 매각주관사인 씨티글로벌마켓증권과 딜로이트안진 회계법인은 이날 오후 5시까지 예비입찰 신청을 받았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다음주 초에 숏리스트(Short-List)를 발표하고, 5월말 실사 작업을 위한 데이터룸을 오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숏리스트에 선정된 후보들은 앞으로 1개월 가량 실사를 거쳐 오는 6월말 치러지는 본입찰에 참여하게 된다.

당초 산업은행은 지난달 매각공고를 낸 뒤 티저레터(Teaser Letter)를 뿌렸다. 국내외 사모펀드(PEF)와 보험사 등 KDB생명 인수에 관심을 보인 7~8개 업체들과 비밀유지확약(CA)를 맺고 투자설명서(IM)를 배포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예비입찰에 국내 금융지주사들과 대기업들이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어 사실상 '흥행'에는 실패했다는 평가다. IB업계 관계자는 ＂현재 KDB생명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높지 않다＂며 ＂전략적 투자자(SI)들보다는 주로 재무적 투자자(FI)들이 인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매각 대상은 KDB칸서스밸류사모투자전문회사와 KDB칸서스밸류유한회사가 보유한 KDB생명 지분 85%다. 산업은행은 지난 2010년 칸서스자산운용과 함께 펀드를 조성해 KDB생명(옛 금호생명)을 인수했다.
[김효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