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05월 14일(06:04)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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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
샘 로빈슨 애버딘자산운용사 아시아 헤드는 지난 13일 매일경제신문 레이더M이 개최한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GAII 2014)'에서 PE 전략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로빈슨은 지난 10년간 PE가 부동산이나 주식에 비해 약 2배 이상 높은 12.5%의 내부수익률(IRR)을 기록할 수 있었던 비결은 경험을 가진 매니저들에 있다고 강조했다.
실적 기준 상위 25% PE들은 18%의 IRR을 기록하는 것에 비해 하위 그룹은 마이너스인 것도 매니저 선정의 차이에서 온다는 것이다.
샘 로빈슨 애버딘자산운용사 아시아 헤드
로빈슨은 "실적이 나쁜 펀드의 공통점은 팀이 불안정하다는 것"이라며 "매니저 선정도 분산투자 전략을 적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그는 벤처캐피탈의 불안정성에 대해서는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무료 통화 소프트웨어인 스카이프에 투자해 성공적인 비즈니스모델을 구축한 뒤 높은 수익율을 기록하며 매각에 성공했지만 벤처기업은 변동성이 높아 실패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또한 벤처투자는 소액지분 인수이기 때문에 경영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기업을 변화시키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그는 PE 시장으로서 아시아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로빈슨은 "2000년대 중반부터 PE 투자의 중심축이 아시아로 넘어왔다"면서 "특히 베트남이나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개도국은 주식시장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PE 시장이 더욱 중요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2000년대 중반부터 PE의 역할도 변화하고 있다. 1990년대 말까지만 해도 주로 유럽에서 기업의 지배구조나 가족경영 기업의 출구전략을 짜주는 역할을 수행했지만 2000년대 중반부터는 공장에서 생산성을 높이는 등 운영과 관련한 부분으로 PE가 침투하기 시작했다.
[기획취재팀 = 이한나 팀장 / 강두순 기자 / 강다영 기자 / 정지성 기자 / 권한울 기자 / 신수현 기자 / 서태욱 기자 / 석민수 기자 / 이용건 기자 / 전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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