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세월호참사] 50개 한인단체 "정치적 목적으로 이용돼선 안 돼"
입력 2014-05-16 09:38 

뉴욕한인회(회장 민승기)와 민주평통자문회의뉴욕협의회(회장 정재균) 등 50개 한인단체가 15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의 뉴욕한인회관에서 합동기자회견을 열고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지난 11일 뉴욕타임스에 '진실을 밝히라'는 제목으로 박근혜 정부를 비판하는 광고가 실린데 대해 유감의 뜻을 전했다.
단체는 "현 정부를 비판하고 퇴진을 요구하는 것은 대한민국에 혼란을 야기시키고 유가족과 조국의 발전에 저해된다"면서 "세월호 참사가 정치적인 목적으로 이용돼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또 "여야 모두 힘을 합해 방책을 모색하고 보완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날 회견에 참여하지 않은 한 단체의 대표는 "교포들은 우리가 살고 있는 미국과 모국인 한국의 관계를 좋게 만드는데 역점을 둬야 한다. 한국에서 발생한 아픔과 관련해 정부를 비판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나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정부를 비판하는 행사가 잇따라 계획되면서 한인사회는 당분간 시끄러울 것으로 보인다.
16일 뉴욕 맨해튼에서 정부를 규탄하는 촛불집회가 열릴 예정이며 오는 18일에는 뉴욕, LA, 워싱턴DC, 댈러스, 시카고, 시애틀, 애틀랜타 등에서 동시 집회가 예정돼 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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