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예비 FA’ 라미레즈, 문제는 '잦은 부상'
입력 2014-05-16 06:01  | 수정 2014-05-16 07:25
이번 시즌 이후 FA를 획득하는 핸리 라미레즈가 1억 30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원하고 있다. 사진= 조미예 특파원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이번 시즌을 끝으로 FA 자격을 획득하는 LA다저스의 주전 유격수 핸리 라미레즈는 지난 겨울 추신수가 맺은 계약에 맞먹는 금액을 원하고 있다. 문제는 잦은 부상이다.
‘CBS스포츠는 16일(한국시간) 라미레즈와 다저스가 지난 몇 주 동안 재계약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며 그의 계약 문제에 대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다저스는 라미레즈에 대한 호감도 갖고 있고, 계약 의지도 있지만 의견 차이가 아직은 큰 상태다.
라미레즈가 원하는 계약 규모는 1억 3000만 달러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겨울 추신수가 텍사스 레인저스와 FA 계약을 하면서 받은 계약 총액과 동일하다. ‘CBS스포츠는 추신수와 제이코비 엘스버리(1억 5300만 달러)의 예를 볼 때 놀랄 금액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지난 2012년 트레이드를 통해 마이애미에서 다저스로 이적한 라미레즈는 16일 현재 다저스에서 191경기에 출전, 타율 0.298 OPS 0.887 35홈런 120타점을 기록 중이다. 지난 시즌 부상으로 86경기 출전에 그쳤지만, 타율 0.345 20홈런 57타점으로 팀의 후반 상승세를 이끌었다. MVP 투표에서도 8위에 올랐다.
다저스가 붙잡아 마땅하지만, 계약 기간이 걸림돌이다. ‘CBS스포츠는 다저스가 라미레즈의 활약에 만족한 상태지만, 부상이 너무 잦은 점에 대해 걱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라미레즈는 지난 시즌 손가락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서 시즌 개막을 맞이했고, 4월말 복귀 하자마자 햄스트링을 다쳐 다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이번 시즌도 부상자 명단에 오른 적은 없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리고 있다. 운도 따르지 않고 있다.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는 사구에 맞아 갈비뼈를 다쳤고, 올해도 사구에 손을 다쳐 명단에서 제외되기도 했다.
그러나 ‘CBS스포츠는 양 측이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만큼, 계약 연장 논의는 계속해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greatnemo@maekyung.com]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