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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 또 한 번 괴물 같은 투구했다
입력 2014-05-15 21:39 
양현종이 괴물같은 투구로 승리를 챙겼다. 사진=MK스포츠DB
[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양현종(26·KIA 타이거즈)이 또 한 번 괴물 같은 투구를 했다. 리그 정상급 투수다운 피칭이었다.
양현종은 15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전에 선발 등판해 7⅓이닝 7피안타 3볼넷 10탈삼진 3실점(3자책점)을 마크했다. 투구수는 117개. 팀은 6-5로 이겼다.
양현종은 시즌 4승(2패)째를 챙겼다. 평균자책점은 2.44에서 2.60으로 상승했다. 양현종은 59탈삼진을 기록하며 이 부문 1위를 굳게 지켰다. 지난 5월9일 한화전에 이어 개인 한 시즌 최다 탈삼진을 마크했다. 올 시즌 개인 원정 첫 승.
NC에게 2패를 당한 상황에서 에이스는 연패를 끊는 역할을 해냈다. 양현종은 낮게 제구된 빠른 직구와 변화구로 NC 타자들을 힘들게 했다. 우타자의 바깥쪽에 예리하게 꽂히는 직구와 몸 쪽으로 낮게 떨어지는 슬라이더가 뛰어났다.
양현종은 7회까지 한 점도 실점하지 않으며 완벽한 투구를 했다. 투구수 100개를 넘긴 8회가 고비였다. 선두 타자 모창민에게 2루타를 내줬고 이어 나성범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하며 1실점을 했다. 이호준을 삼진 아웃으로 잡았지만 조영훈에게 볼넷을 허용한 양현종은 공을 마무리 투수 하이로 어센시오에게 넘겼다.
어센시오는 5월11일 한화전 이후 4일 만에 마운드위에 설 기회를 잡았다. 어센시오는 권희동을 삼진 아웃으로 잡았지만 이상호에게 좌익수 뒤를 넘기는 2타점 적시타를 내줬다. 이로 인해 양현종의 평균자책점은 올라가게 됐다.
비록 평균자책점이 올라가기는 했지만 양현종 에이스가 무엇인지 보여줬다. 역설적이게도 양현종의 위력은 그가 마운드 위에 내려가자 더욱 드러났다. 8회 3점을 만회한 NC는 9회 2사 2루에서 터진 나성범의 투런 홈런이 나오며 5-6까지 추격했다. 양현종은 이런 NC의 뜨거운 타선을 상대로 호투를 했다.
[ball@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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