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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팅리 “마홀름 선발 잔류, 류현진에 달렸다”
입력 2014-05-15 15:21  | 수정 2014-05-15 15:25
폴 마홀름과 류현진, 두 투수의 운명이 엇갈리게 됐다. 사진= 조미예 특파원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극적인 변화다. 전날 까지만 해도 빈틈이 없어 보이던 LA다저스 선발진에 균열이 생겼다.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1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경기 후 선발 폴 마홀름의 운명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마홀름의 선발진 잔류 여부는 류현진에 달렸다”고 밝혔다.
마홀름은 이날 3 2/3이닝동안 11피안타 2피홈런 3볼넷 10실점(5자책)을 기록하며 무너졌다. 팀은 3-13으로 패했다.
최근 3경기 평균자책점 3.86으로 안정된 모습을 보여준 마홀름은 한때 부상으로 이탈한 류현진의 입지를 위협하는 듯 했으나 하루 만에 입지를 위협받는 처지로 전락했다.
매팅리도 이 점을 인정했다. 그는 마홀름의 선발 잔류 여부는 류현진의 재활에 달려 있다”면서 류현진은 오늘 훈련을 정상적으로 소화했다. 조만간 시뮬레이션 게임 일정을 잡을 예정이고, 여기서 어떤 모습을 보여주느냐에 따라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류현진은 애리조나 원정 기간 시뮬레이션 게임을 한다. 장소는 피닉스 인근 글렌데일에 위치한 구단 스프링캠프 시설이 유력하다.
매팅리는 15일 경기에 앞서 시뮬레이션 게임이 재활의 마지막 단계가 될 가능성이 있음을 언급했다. 류현진이 17일 시뮬레이션 게임을 소화한다면, 22일 뉴욕 메츠 원정에서 마홀름을 대신해 선발 등판하게 된다.
여러 정황을 봤을 때 류현진이 시뮬레이션게임 도중 어깨 통증이 재발하지 않는 이상 이날 경기는 마홀름의 선발 고별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에게 자리가 없다고 한 말은 취소해야 할 듯하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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