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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기획… ‘세월호 한 달’①] 천안함 사태와 비슷했던 방송 정상화
입력 2014-05-15 14:56 
[MBN스타 김나영 기자] 지난달 16일 발생한 세월호 침몰 참사 이후 꽤 오랜 시간이 흘렀고 많은 희생자가 나왔다. 너무나 큰 사고였기에 당시 방송계는 발 빠르게 대부분의 프로그램을 결방했다.

지상파 3사를 비롯해 종편과 케이블까지 사고 당일부터 뉴스특보를 전면 배치하며 드라마와 예능프로그램을 결방했다. 세월호 참사에 애도를 표한 것이다.

드라마 종방연와 제작발표회는 취소되거나 연기되는 등 숙연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그러던 중 사고 발생 6일차부터는 결방했던 드라마가 전파를 타기 시작, 이제는 방송 정상화가 90% 넘게 진행됐다.

KBS는 다른 방송사보다 드라마를 빨리 방송했다. 사고 당일부터 현재까지 KBS2 ‘천상여자가 방송됐으며, 지난달 19일 주말드라마 ‘참 좋은 시절도 전파를 탔다.


KBS1과 SBS 그리고 MBC도 21일부터 드라마를 서서히 내보냈다. 21일부터 KBS1 일일드라마 ‘사랑은 노래를 타고 SBS 일일드라마 ‘잘 키운 딸 하나, MBC 일일드라마 ‘빛나는 로맨스가 전파를 탔다. 22일부터 MBC 일일드라마 ‘엄마의 정원이, 23일부터 SBS 아침드라마 ‘나만의 당신이 방송됐다.

또 10시대 방송되는 SBS 드라마 ‘신의 선물-14일 ‘쓰리데이즈와 KBS2 ‘드라마스페셜-그녀의 완벽한 하루 ‘골든크로스, MBC ‘기황후 ‘앙큼한 돌싱녀가 전파를 탔다.

드라마와 달리 예능은 조금 더 늦게 시작됐다. 사고 발생 다음주 SBS ‘심장이 뛴다‘로, 이 프로그램은 공익성이 강한 교양 성격의 프로그램이기에 전파를 탔다. 하지만 이외에 예능프로그램은 방송되지 못했다.

지난 2010년 천안함 사건 발생 때 예능과 음악, 개그 프로그램이 대거 한 달 넘게 결방됐던 것을 감안해 방송 정상화가 되기까지는 장기간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25일 MBC에서 ‘사남일녀 ‘나혼자 산다 등을 예능은 그대로 방송하면서 천안함 사태보다 더 빨리 예능이 재개되는 분위기를 탔다.

이에 지상파 3사는 너도나도 할 것 없이 예능프로그램을 방송했다. 하지만 음악프로그램은 아직 완전하게 정상화되지 않았고, 코미디프로그램은 여전히 감감무소식이다.

김나영 기자 kny818@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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