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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홀름 붕괴’ 다저스, 마이에미에 3-13 참패
입력 2014-05-15 14:32  | 수정 2014-05-15 14:33
선발 폴 마홀름이 무너진 다저스가 마이애미에게 대패했다. 사진= 조미예 특파원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참패라는 표현밖에 쓸 수 없는 경기였다. LA다저스가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시즌 마지막 대결에서 제대로 당했다.
다저스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경기에서 3-13으로 졌다. 이번 시즌 홈경기 최다 실점, 최다 점수 차 패배를 갈아치우며 3만 9498명의 홈 관중들에게 야유를 들었다. 마이애미 선발 앤소니 데스클라파니가 승리투수, 다저스 선발 폴 마홀름이 패전투수가 됐다. 마이애미 데뷔전을 치른 랜디 울프는 3이닝을 막으며 세이브를 기록했다.
선발 마홀름이 3 2/3이닝동안 11피안타 2피홈런 3볼넷 10실점(5자책)을 기록하며 무너진 것이 뼈아팠다. 2회에만 10명의 타자를 상대로 홈런 포함 6개의 안타를 내주며 6실점했다. 1사 만루에서 데스클라파니의 2루 땅볼을 2루수 디 고든이 놓치면서 2실점했고, 이후 상위 타선에서 집중 안타를 허용하며 무너졌다.
다저스는 4회에도 리드 존슨, 제프 매티스의 홈런 등으로 6실점하며 추격의 의지를 잃었다. 크리스 페레즈를 시작으로 크리스 위드로, 브라이언 윌슨, 브랜든 리그, 제이미 라이트 등이 출동해 가까스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마지막 9회에는 포수 드루 부테라가 나와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타선은 상대 선발 데스클라파니에게 6회까지 2실점으로 끌려 다녔다. 5회 야시엘 푸이그의 2루타, 6회 칼 크로포드의 홈런, 8회 안드레 이디어의 좌전안타로 점수를 내며 간신히 영패를 면했다. 푸이그는 5회 적시타로 1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었다.
이날 패배로 다저스는 같은 날 애틀란타에 승리한 샌프란시스코에 4.5게임 차로 벌어졌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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