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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예 임지연·손수현·김수안, 매혹적이거나 돋보이거나 영리하거나
입력 2014-05-15 13:59 
사진=포스터
[MBN스타 여수정 기자] 2014년 5월 중순, 신인 여배우의 등장이 심상치 않다. 임지연은 영화 ‘인간중독으로 손수현과 김수안은 ‘신촌좀비만화로 스크린에 모습을 보였다.

14일 화제 속에 개봉된 ‘인간중독은 베트남전이 막바지로 치달아가던 1969년, 엄격한 위계질서와 상하관계로 맺어진 군 관사 안에서 벌어지는 남녀의 비밀스럽고 파격적인 사랑이야기를 그렸다. 극에서 임지연이 맡은 배역은 우진(온주완 분)의 아내이자 진평(송승헌 분)의 어마어마한 사랑을 받는 가흔이다.

고품격 멜로로 홍보를 이어가고 있지만, 영화를 연출한 이는 ‘음란서생 ‘방자전으로 사랑받아온 영화감독 김대우다. 때문에 묘하게 야하면서도 신비롭다. 파격과 멜로를 아슬아슬하게 섞어 김대우작품답다. 특히 신비하게 등장해 진평을 들었다놨다하는 가흔 역의 임지연은 배역에 딱 어울리는 신비로운 얼굴이 돋보이기도 한다. 사랑에 당돌했다 소극적으로 변하는 모습 역시 여성들에게는 ‘요물로, 남성들에게는 ‘오묘한 여인으로 인식된다.

임지연의 가흔 역 소화도 소화지만, 그녀의 파격 노출과 베드신도 화제다. 그도 그럴 것이 데뷔 이래 이번 작품으로 첫 노출과 베드신을 시도하는 송승헌이 곁에 있기 때문이다. 노출과 베드신이 처음인 두 사람이 어떤 합으로 극을 이어갈지는 물론, 용기 있는 파격 시도를 향한 대중의 관심이 뜨겁다.

사진=MBN스타 DB, 스틸
또한 노출과 베드신을 향한 임지연의 자세도 새삼 그녀를 빛나게 한다. 그녀는 ‘인간중독 언론배급시사회, 인터뷰에서 첫 작품이라 노출과 베드신이 부담스럽긴 했지만 도전해보고 싶었고, 잘 해보고 싶었다. 때문에 하면서 더 잘해야지 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인간중독은 노출이 전부가 아니고 풍부한 멜로가 가득하다. 그리고 단순히 눈에 보여 지는 노출이 아닌 사랑하는 이들이 나누는 감정의 궁극적 표현이다. 촬영 전 감독님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고 덕분에 노출에 대한 부담감이 자연스럽게 적어졌다”고 밝혔다.

임지연의 뒤를 이어 15일에는 ‘신촌좀비만화가 개봉돼 손수현, 김수안이 관객을 만난다. ‘신촌좀비만화에는 ‘유령 ‘너를 봤어 ‘피크닉이라는 소제목을 가진 세 개의 이야기가 3D로 담겨있다. 때문에 기존의 옴니버스와는 확실히 다르다. 3D이기에 실감나며 인물들의 연기가 더욱 가까이 다가온다.

손수현은 ‘유령에서 여우비 역을 맡았다. 그동안 줄곧 광고나 뮤직비디오에서 모습을 보인 그녀의 첫 스크린 나들이라 반갑고 궁금하다. 수수한 이미지로 스크린 데뷔 전부터 이미 팬을 보유하고 있는 그녀는 극에서도 순수하고 예쁘장한 이미지로 승호(이다윗 분)와 비젠(박정민 분)을 자극한다. 여우비의 부탁 때문에 본의 아니게 사고를 치고 마는 승호와 비젠. 때문에 ‘인간중독 진평을 자극하는 임지연과 조금은 닮은 듯 하다.

수수한 얼굴로 궁금증을 안기지만 손수현의 연기를 평가하기엔 분량과 대사가 너무 짧아 아쉽다. 잊을만하면 잠깐 잠깐 모습을 보이거나 내가 누군지 아니” 도와줘” 등의 간결한 대사는 신비로움만 조성한다. 그러나 이번 작품을 계기로 더 많은 작품에서 그녀를 볼 것 같아 기대된다.

손수현이 적은 분량으로 다음 작품에서의 활약을 예고했다면, 김수안은 주연다운 분량과 어린 나이임에도 돋보인 영리함으로 괴물 같은 아역 등장을 알렸다. 김수안은 ‘피크닉에서 자폐증을 앓고 있는 동생을 돌보는 누나 수민 역을 맡았다. 동생을 살뜰히 보살피는 섬세한 연기와 ‘미안해 고마워 ‘단편 콩나물 ‘숨바꼭질 등 다양한 작품에서 쌓은 경험 덕분에 행동, 대사가 모두 완벽하다.

사진=MBN스타, 스틸
어른같은 완벽함으로 놀라움을 주지만 극 중간 중간 어린 아이다운 모습도 보여 관객들을 절로 미소 짓게 만든다. 준비된 아역 김수안은 ‘경주 ‘협녀-칼의 기억 ‘카트 등 개봉을 앞둔 기대작에도 등장해 2014년 바쁘게 일정을 소화한다.

여수정 기자 luxurysj@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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