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오는 17일(현지시간) 중국을 방문하고 시진핑 국가주석과 리커창 총리를 만날 것으로 보인다.
중국신문망은 15일 반 총장이 오는 20~21일 상하이에서 열리는 아시아 교류 및 신뢰구축회의(CICA) 정상회의(아시아신뢰회의) 참석차 중국을 찾으면서 중국 최고 지도자를 두루 만날 것이라고 전했다.
반 총장은 시 주석과 리 총리 외에 양제츠 외교담당 국무위원과 왕이 외교부장 등도 만나 남중국해문제를 비롯한 국제 현안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주 중국과 베트남 사이에서 벌어진 남중국해 사태에 깊은 관심을 표하고 당사국들이 최대한 자제력을 발휘해 평화적인 대화로 분쟁을 해결할 것을 호소했다.
반 총장은 또 상하이 푸단대학교에서 강연을 갖고 중국국가개발은행과 중국투자공사(CIC) 대표자를 만나 지구적 기후변화와 관련해 의견을 교환할 계획이다.
이밖에 반 총장은 유엔이 2010년부터 벌이는 의료·보건사업인 '모든 여성과 모든 아동'(Every Woman, Every Child) 프로젝트와 관련해 중국 현지 행사에 참석한 뒤 22일 뉴욕으로 복귀한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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