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한달'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지 오늘(15일)로 한달이 됐습니다.
15일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정조기인 오전 3시를 전후로 수색작업을 실시했으나,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습니다.
이에 합동구조팀은 세월호 참사 한달쨰인 이날 예정된 정조 시간인 오전 8시 25분, 오후 2시 33분, 오후 8시 28분에 수색한 뒤 그 결과를 검토해 실종자 잔류 가능성이 큰 구역을 선별, 새로운 수색 계획을 세우기로 했습니다.
현재 세월호 참사 인명피해는 삼아자 281명, 실종자 23명으로 집계됬습니다.
한편 6·4 지방선거 서울시장 후보로 맞붙는 박원순 시장과 정몽준 새누리당 후보가 실종자 가족들이 있는 진도 팽목항을 방문했습니다.
정 후보의 막내 아들이 SNS에 쓴 '국민정서 미개' 발언 탓에 실종자 가족들이 격한 반응을 보일 것을 예상했지만 차분한 분위기에서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막내 아들을 용서해달라고 거듭 사과했던 정 후보는 진도에서는 말을 아꼈습니다.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는 "이럴때 서로 비난하는 것은 자제했으면 한다"고 밝혔습니다.
박원순 시장도 진도 팽목항을 찾았습니다.
정 후보가 떠나고 밤 8시쯤 체육관에 도착한 박 시장은 1시간 정도 수행원없이 실종자 가족들을 만나 위로의 말을 전했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금 남아있는 분들이 더 힘드실 것 같다"며 안타까워했습니다. 이어 세월호가 잠긴 바다를 말없이 바라보던 박 시장은 자원봉사자 등이 머무는 천막들을 둘러보며 깊은 한숨을 내쉬기도 했습니다.
한편 박 시장은 세월호 참사로 인해 온 나라가 애도에 잠긴 가운데 조용히 선거 유세를 치르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세월호 참사 한달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세월호 참사 한달 참 안타깝네요" "세월호 참사 한달 벌써 시간이 그렇게 지났네요..." "세월호 참사 한달 가족들 얼마나 마음아플까요"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