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Hot-Line] 삼성증권, 시장 기대치 뛰어넘은 1분기 실적
입력 2014-05-15 09:01 

KB투자증권은 15일 삼성증권에 대해 1분기 금리환경 개선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했다고 진단했다.
이날 유승창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증권의 1분기 지배주주기준 순이익은 410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하며 전분기 대비 흑자전환했다"고 밝혔다..
그는 "1분기 거래대금이 5조5000억원으로 소폭 증가한 가운데 금리환경 개선 및 주가연계증권(ELS) 배당수익 등으로 상품운용손익 및 금융수지가 582억원으로 흑자전환하며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1분기 실적을 주요 부문별로 보면 브로커리지 순수수료 665억원, 금융상품 판매수익 899억원을 기록했다. 판매관리비는 비용절감 노력에 따라 1'579억원으로 감소했다.

유 연구원은 "삼성증권은 최근 대규모 경영효율화 방침을 발표한 바 있어 단기적으로 비용이 증가할 전망이나 중장기
적으로 판매관리비는 추가적으로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1분기 거래대금이 지난해 4분기와 대비해 회복되긴 했으나 2분기 들어 다시 감소하고 있고 외국인 비중이 증가하고 있어 브로커리지 관련 영업환경 개선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판단이다.
유 연구원은 "삼성증권의 주가는 연초 이후 코스피를 9.5%포인트를 밑도는 부진한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며 "현 주가는 2014년 기준 PBR(주당순자산비율) 0.9배로 역사적 저점 수준인 점과 기저효과에 따른 이익증가율을 감안해 삼성증권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3000원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매경닷컴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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