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쇼월터 “보복성 위협구 벌랜더, 퇴장 당했어야”
입력 2014-05-15 05:56 
벅 쇼월터 볼티모어 감독이 저스틴 벌랜더의 위협구에 대해 유감을 드러냈다. 사진= 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벅 쇼월터 볼티모어 오리올스 감독이 빈볼을 던진 상대 선발 저스틴 벌랜더에 대해 유감을 드러냈다.
쇼월터 감독이 이끄는 볼티모어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15일(한국시간)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에서 홈경기를 가졌다.
문제의 장면은 4회 1사 1루에서 나왔다. 벌랜더의 공이 갑자기 타자 넬슨 크루즈의 등 뒤로 향한 것. 구심은 바로 벌랜더와 양 팀 감독에게 경고를 줬지만, 추가 징계는 없었다.
두 팀은 지난 13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경기에서 몸에 맞는 공으로 한 차례 신경전을 벌였다. 볼티모어 선발 버드 노리스가 토리 헌터에게 93마일 강속구를 던졌고, 바로 옆구리를 강타했다. 구심은 바로 노리스에게 퇴장을 명령했고, 양 팀 선수들이 몰려나오는 벤치 클리어링이 벌어졌다.
구심은 벌랜더의 공이 당시 상황에 대한 보복성이 짙은 것으로 해석하고 경고를 줬지만, 퇴장은 시키지 않았다. 쇼월터는 ‘MLB.com 등 현지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왜 그를 퇴장시키지 않았는지 궁금했다”며 보복성 짙은 위협구를 던졌음에도 그를 퇴장시키지 않은 존 텀페인 구심에게 유감을 드러냈다.
그는 이어서 덕분에 우리 타자들이 벌랜더의 공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었다. 그의 위협구가 타자들을 더 집중하게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볼티모어 타선은 5회 벌랜더를 상대로 5점을 뺏으며 그를 괴롭혔다. 결과는 5-7로 졌다.
한편, 이날 마이너리그에서 올라 온 볼티모어 선발 케빈 가우스먼은 4이닝 6피안타 2볼넷 2탈삼진 5실점을 기록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가우스먼은 3회와 4회 집중 실점했고, 5회 미구엘 곤잘레스와 교체됐다.
쇼월터 감독은 가우스먼에 대해 선발 로테이션 잔류 여부는 더 고민해보겠다”고 밝혔다. 가우스먼은 일단 다음 원정 도시인 캔자스시티에 함께 이동할 예정이지만, 다시 강등될 가능성도 남아 있는 상태다.
[greatnemo@maekyung.com]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