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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성범 결승 스리런’ NC, KIA 누르고 단독선두
입력 2014-05-14 22:52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가 KIA 타이거즈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단독 1위로 올라섰다.
NC는 14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KIA와의 경기에서 8회 1사 2,3루에서 터진 나성범의 결승 스리런을 앞세워 KIA를 9-5로 이겼다. 이로써 NC는 4연승을 질주하며 23승 14패로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선취점은 KIA가 뽑았다. KIA는 1회초 이대형과 이종환의 연속안타로 무사 1,3루 기회를 잡았고, 외국인 타자 브렛 필이 1타점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렸다.
NC는 1회말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2사 1,2루에서 에릭 테임즈가 KIA 선발 김진우의 초구 149km 투심을 통타해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역전 스리런을 날리며 3-1로 역전했다.
5회초 KIA가 동점을 만들었다. 선두타자 안치홍의 2루타와 김주형의 좌익수 앞 적시타를 묶어 1점을 뽑은 뒤 강한울의 번트 안타와 차일목의 희생번트, 2사후 이종환의 내야안타 적시타를 묶어 다시 1점을 추가, 3-3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자 NC가 5회말 2사 2,3루 기회에서 KIA 선발 김진우의 폭투를 틈타 1점을 올려 다시 4-3으로 앞서나갔다.
KIA는 6회 곧바로 따라붙었다. 1사후 신종길이 안타를 치고 나간 뒤 안치홍 타석 때 2루 도루를 성공시켰다. 무사 2루에서 안치홍이 좌익수 앞 동점 적시타를 작렬했다. 내친 김에 8회초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나지완이 안타와 도루를 묶어 2루까지 갔다. 신종길은 희생번트를 성공시켰다. 1사 3루에서 안치홍이 NC 2번째 투수 임창민을 상대로 좌익수 앞 적시타를 터뜨리며 5-4로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NC의 저력은 무서웠다. 8회 NC는 대타 박정준과 조영훈이 연속 안타를 터뜨려 무사 1,3루 기회를 잡았고, 김종호가 볼넷을 골라 만루를 만들었다. 나성범 타석 때 심동섭이 폭투를 범해 3루에 있던 대주자 이상호가 홈을 밟아 다시 5-5 동점이 됐다. 그러나 끝이 아니었다. 이어진 1사 2,3루에서 나성범이 심동섭을 상대로 결승 스리런을 터트렸다. NC는 이후 한 점을 추가하고 9-5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날 나성범은 결승 스리런 포함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테임즈도 3안타 3타점으로 승리에 기여했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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