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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1위에 8강은 기본…亞 주름잡는 ‘독수리’ 최용수
입력 2014-05-14 21:26  | 수정 2014-05-14 21:38
최용수 감독은 지도자로서 2011년과 2013년에 이어 올해 세 번째 AFC 챔피언스리그를 치르고 있다. 조별리그 1위는 물론, 8강 진출은 기본이다. 사진(상암)=한희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상암) 이상철 기자] 믿음직한 독수리다. 그리고 ‘ACL 8강 제조기다. 최용수 감독은 지도자로서 세 번째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도전인데 한 번의 예외없이 FC 서울을 최소 8강으로 이끌었다.
최용수 감독의 서울은 14일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를 꺾고 AFC 챔피언스리그 8강에 올랐다. 원정 1차전 3-2로 이겼던 서울은 이날 홈 2차전에서 1-2로 졌다. 1,2차전 합계 4-4가 됐지만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8강 진출 티켓을 획득했다.
이로써 서울은 포항 스틸러스,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 알 아인(UAE), 알 이티하드(사우디아라비아), 웨스턴 시드니 원더러스(호주)에 이어 여섯 번째로 AFC 챔피언스리그 8강 무대를 밟았다. 또한, AFC 챔피언스리그로 개편된 이래 총 4번 출전했는데 최소 8강은 진출했다.
2011년 4월 황보관 감독의 사퇴로 지휘봉을 넘겨받은 최용수 감독은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남은 2경기에서 1승 1무를 거둬 F조 1위를 차지했다. 16강에서 가시마 앤틀러스(일본)를 3-0으로 완파해 8강까지 올렸다.
2013년에는 8강을 넘어 준우승까지 이끌었다. 서울은 앞선 2번의 대회(2009년, 2011년)에서 8강 탈락했지만 최용수 감독은 지난 대회 준우승팀인 알 아흘리(사우디아라비아)를 제물로 서울의 ‘8강 징크스를 털어냈다.
데얀과 하대성이 떠나고 몰리나가 전력 외로 분류되면서 올해는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컸으나 기우였다. 이가 없어도 잇몸은 강했다. 최용수호는 K리그와 다르게 아시아 클럽 대항전에서는 위용을 과시했다. 조별리그 F조 1위를 기록했고, ‘난적 가와사키를 제치고 8강에 올랐다.
3회 연속 조별리그 1위, 그리고 8강 진출. 그리고 27경기 13승 10무 4패. ‘A급 최용수 감독의 AFC 챔피언스리그 성적표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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