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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회 대폭발’ 다저스, 마이애미 잡고 2연승
입력 2014-05-14 14:10 
핸리 라미레즈가 6회 2타점 적시타를 때린 뒤 포효하고 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조미예 특파원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가 6회 대량 득점에 성공하며 마이애미 말린스를 제압했다.
다저스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마이애미와의 시리즈 2차전 경기에서 7-1로 승리했다.
6회가 분수령이었다. 0-0으로 팽팽한 균형을 이루던 다저스는 디 고든의 우전 2루타, 야시엘 푸이그의 볼넷을 시작으로 핸리 라미레즈, 아드리안 곤잘레스의 연속 2루타와 맷 켐프, 칼 크로포드의 연속 안타, 저스틴 터너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더해 대거 5득점했다.
다저스 선발 조시 베켓은 6 1/3이닝 4피안타 3볼넷 6탈삼진 1실점(비자책)을 기록하며 2012년 10월 1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 이후 15경기 만에 승리투수가 됐다. 반면, 마이애미 선발 제이콥 터너는 5 1/3이닝 8피안타 1볼넷 2탈삼진 5실점(4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양 팀은 상대 선발을 공략하지 못하며 5회까지 0의 행진을 이어갔다. 균형은 6회 순식간에 다저스 쪽으로 쏠렸다. 1사에서 디 고든이 우전 안타를 친 뒤 2루까지 질주, 2루타를 만들며 분위기를 띄웠다. 이어진 1사 1, 2루에서 라미레즈가 좌익수 왼쪽을 가르는 2루타로 주자 두 명을 불러들여 결승점을 뽑았다.
한 번 터지기 시작한 다저스 타선은 멈출 줄을 몰랐다. 곤잘레스, 켐프의 연속 안타로 4-0을 만들었고, 크로포드의 안타로 이어진 1사 1, 3루에서 터너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더 달아났다.
조시 베켓은 15경기 만에 승리투수가 됐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조미예 특파원
다저스는 7회와 8회에도 한 점식 더 달아났다. 7회 1사 2루에서 푸이그가 좌중간 가르는 2루타로 한 점을 보탰고, 8회 2사 3루에서 드루 부테라가 좌전 안타로 주자를 불러들였다.
다저스는 선발 베켓에 이어 크리스 페레즈, 브랜든 리그, 제이미 라이트가 마운드에 올라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승리로 다저스는 마이애미에 2연승, 위닝시리즈를 확정했다. 다저스가 위닝시리즈를 한 것은 미네소타 원정 이후 처음이다.
마이애미는 7회 가렛 존스의 2루타와 패스드볼로 만든 무사 3루 상황에서 마르셀 오즈나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만회, 간신히 영패를 면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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