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이건희 회장 입원 나흘째…사장단회의 예정대로 진행
입력 2014-05-14 10:30  | 수정 2014-05-14 11:41
【 앵커멘트 】
이건희 회장 입원 나흘째인데요, 이 회장은 저체온치료를 마치고 수면상태에서 진정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이 회장 입원 후 처음 열리는 사장단회의는 에정대로 진행됐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김수형 기자!

【 기자 】
네 삼성서울병원입니다.

【 질문1 】
저체온치료는 마쳤는데, 당분간 수면상태에서 진정치료를 받고 있는 거죠.

【 기자1 】
네, 그렇습니다.

오늘로 이건희 회장 입원 나흘째인데요.


이건희 회장은 어제 60시간에 걸친 저체온치료를 마치고 정상체온을 회복했습니다.

병원은 심장기능과 뇌파가 대단히 안정적이고 당분간 수면상태에서 진정치료를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고령인데다 지병이 있고, 갑자기 의식을 회복할 경우 생길 수 있는 심장의 부담을 최소화하고 뇌 손상을 대비해서입니다.

의료진은 진정제를 투여해 의식회복에는 시간이 걸린다고 설명해 정확한 의식 회복 시점은 단정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병원에는 홍라희 여사가 이 회장을 지키는 가운데, 이재용 부회장과 두 딸은 병원과 회사를 오가며 상황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 질문2 】
이 회장 입원 뒤 오늘 수요사장단 회의가 처음 열렸는데, 어떤 말이 나왔나요.

【 기자2 】
수요사장단 회의는 매주 수요일에 열리는데, 특별한 안건이 없으면 오늘과 같이 교수를 초빙해 강연을 듣습니다.

그보다 이 회장 입원 뒤 처음 열리는 사장단 회의여서 열릴 지 여부와, 어떤 발언이 나올 지 관심이 높은 상황이었습니다.

오늘 회의에서 최지성 미래전략실장은 계열사 사장들에게 "이 회장의 병세가 안정적인 회복세에 있다"며 "이럴 때일수록 임직원 모두 쾌유 바라는 마음으로 근신해주길 바란다. 사장단은 흔들림없는 경영을 위해 사건사고 예방에 주의를 기울여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계열사 사장들은 회의장을 오가며 별다른 발언 없이 침통한 모습을 보였고, 한 계열사 사장은 "이 회장의 빠른 쾌유를 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서초사옥 주변은 삼성전자서비스노조의 농성으로 경찰이 사옥을 둘러싼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삼성서울병원에서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 onair@mbn.co.kr ]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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