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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불펜 마친 류현진, 재활 등판 가능성 있다
입력 2014-05-14 09:33 
불펜 피칭을 마친 류현진이 허니컷 투수 코치, 매팅리 감독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조미예 특파원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부상자 명단 등재 이후 첫 불펜 투구를 마친 류현진(27·LA다저스), 다음 일정은 어떻게 될까.
류현진은 14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불펜에서 불펜 투구를 소화했다. 돈 매팅리 감독, 릭 허니컷 투수코치, 척 크림 불펜코치 등 코칭스태프와 스탄 콘테 트레이너가 류현진의 투구를 지켜봤다.
류현진은 이날 투구에서 평소보다 많은 40개의 공을 던지며 통증에서 자유로움을 입증했다. 매일 한 단계씩 진전을 보이며 복귀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다음 단계는 실전 연습이다. 마이너리그 재활 등판과 시뮬레이션 게임, 두 가지 시나리오가 있다. 매팅리는 말을 아꼈다. 불펜 투구를 지켜 본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내일 회복 상태를 보고 다음 단계를 결정하겠다”고만 했다.
지금까지는 공백기가 길지 않은 만큼 재활 등판보다는 시뮬레이션 게임에 예측의 무게가 실렸다. 그러나 매팅리는 재활 등판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았다. 재활 등판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류현진이 여기서 이런 과정을 거치는 게 이번이 처음”이라며 신중한 재활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마이너리그 재활 등판은 생소한 환경에서 경기를 치러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지만, 실제 경기 상황에서 던지는 만큼 실전 감각 회복에 도움이 된다는 장점이 있다. 다저스의 경우 대부분의 재활 등판을 LA 근교에 있는 상위 싱글A 란초쿠카몽가에서 갖지만, 일정이 안 맞거나 팀이 원정길에 오른 경우 트리플A 알버커키나 더블A 차타누가에서 하기도 한다.
어떤 시나리오가 됐든, 이 단계는 복귀를 위한 마지막 단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괴물의 귀환이 임박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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