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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화산’ 두산 방망이, 오늘도 또 터졌다
입력 2014-05-13 22:15  | 수정 2014-05-13 22:39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김원익 기자] 최근 활화산 같은 타격을 선보이고 있는 두산 베어스의 방망이가 오늘도 화끈하게 터졌다.
두산은 13일 인천 문학 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SK와이번스와의 정규시즌 경기서 장단 13안타를 집중시킨 타선의 힘을 앞세워 9-6으로 승리했다. 지난 10일 잠실 삼성전부터 3연승의 좋은 흐름. 이로써 시즌 19승(16패)째를 기록한 두산은 이날 패한 롯데 자이언츠를 끌어내리고 4위로 올라섰다.
이날 포함 최근 5경기서 올린 득점이 51점이다. 하루 휴식을 취했지만 멈추지 않았다. 또 화끈한 공격력을 선보였다. 선발이 5이닝도 채우지 못하고 물러나고, 구원진이 추가 실점을 했지만 곧바로 점수를 뽑으며 달아나는 저력을 발휘했다.
앞선 4경기 팀 타율 3할8푼5리 9홈런 42득점으로 폭발했던 타선이 이날도 여전히 활발한 공격력을 선보였다. 타선 전체가 터지지는 않았다. 하지만 상위타순과 중심타자들이 쉬어갈 틈 없이 SK투수들을 두들겼다.
톱타자 민병헌이 2안타 1득점, 2번 오재원이 1안타 1볼넷 2득점으로 공격의 물꼬를 텄다. 김현수는 8회 결정적인 쐐기 2타점 적시타 포함 2안타 1볼넷 2타점 1볼넷 2득점으로 최근 뜨거운 타격감을 유감없이 과시했다.
특히 4번 호르헤 칸투(2안타 2타점)와 5번 홍성흔(4안타 3타점)은 6타점을 합작하며 최근 최강의 4-5번 다운 면모를 선보였다.
점수가 나오는 과정도 좋았다. 1회 3점을 뽑아 김광현을 초반부터 흔든 이후, 3회 2점을 뽑아내며 기선제압을 했다. SK가 3회 2점, 5회 2점을 뽑아 1점차로 추격해오자 6회 1점을 더 냈다. SK가 다시 1점을 따라붙자 7회 1점을 뽑았다. SK가 7회 재차 1점을 내는 저력을 선보이자 두산은 8회 쐐기 추가점을 뽑으며 승부를 갈랐다.
[one@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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