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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후속입법 무산되나
입력 2007-02-23 10:02  | 수정 2007-02-23 10:02
부동산대책 후속입법 작업이 난항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간밤에도 새벽까지 법안 절충을 시도했지만, 상임위 소위원회도 통과하지 못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한성원 기자.


예, 국회입니다.

질문 1)
부동산 후속입법을 못하면 2월 국회도 하나마나인데, 오늘 다시 처리를 논의하겠지요?

답)
그렇습니다.

국회 건설교통위원회 법안심사소위는 어제밤 3시30분까지 분양원가 공개와 분양가 상한제의 민간 확대를 골자로 한 주택법 개정안 절충을 시도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습니다.

건교위 소위는 잠시후 10시 반 회의를 다시 열어 법안 처리를 시도합니다.

소위를 통과할 경우 오후 2시 건교위 전체회의에서 상정해 개정안을 처리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여야간 이견이 커 합의가 아닌 표결 처리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이렇게 되면 표결 과정에서 또한번 진통이 예상됩니다.

오늘 건교위가 주택법 개정안을 처리하지 못하면 이번 임시국회 회기내 처리가 사실상 힘들어집니다.

부동산 시장에도 악영향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질문 2)
어제 대통령이 이달 안에 탈당하기로 했는데, 열린우리당으로서는 시원섭섭하겠어요.

답)
그렇습니다.

정세균 열린우리당 의장은 오늘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무거운 아침'이라는 말로 안타까운 마음을 피력했습니다.

정의장은 그러나 지금은 담담하게 현실을 받아들이고 새 활로를 모색해야 하는 책무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열린우리당은 오늘 오후 천안 정보통신연수원에서 의원 워크숍을 열어 대통합신당 추진방향과 당 진로를 논의합니다.

대통령의 탈당 선언 바로 다음날, 2시간에 걸친 의원들의 난상토론을 예정하고 있다는 점에서 신당추진의 구체적인 밑그림이 나올지 주목됩니다.

오늘 워크숍에는 정치권 밖 제3의 정치세력으로 주목받는 '창조한국 미래구상' 발기인인 정대화 상지대 교수가 외부강사로 참석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질문 3)
한나라당도 속사정이 복잡하죠.
이제는 검증 공방에 이어서 경선시기가 새로운 쟁점으로 부각되고 있는데요?

답)
그렇습니다.

한나라당 경선준비위는 당내 경선 후보 등록 시기를 대폭 앞당기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당내 주자들의 이탈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포석입니다.

하지만 이것으로 끝나지 않았습니다.

경선 시기라는 중요한 고비가 아직 남아 있습니다.

현재 이명박 전 시장측은 당헌당규대로 6월 실시를, 박근혜 전 대표측은 9월 실시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경선준비위는 오늘 오후 회의를 열어 이 문제에 대한 절충을 시도합니다.

하지만 경선 시기는 검증 공방만큼이나 치열하게 이해가 상충되는 부분이어서, 절충이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다음달 초까지 결론이 나지 않으면, 이미 합의를 이룬 경선후보 조기 등록 문제까지 원점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한편 이명박, 박근혜, 손학규 한나라당의 '빅3'가 오늘 또 다시 대전에 집결합니다.

경선룰과 검증 공방으로 갈등을 빚고 있는 후보들이 오늘도 냉랭한 분위기를 이어갈 지 관심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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