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05월 09일(14:18)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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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우량채 돌풍을 이끈 현대제철이 4개월 만에 또다시 대규모 회사채 발행에 나섰다.
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이달 말 3년과 5년, 7년 만기로 나눠 총 30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현대제철은 최근 한국투자증권, 우리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와 대표주간 계약을 체결하고 발행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지난해 그룹 계열사인 현대하이스코로부터 냉연사업 부문을 넘겨 받은 이후 현대제철의 수익성은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제철의 지난 1분기 별도기준 영업이익은 23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1.8% 증가했으며 매출액은 3조936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1.6% 늘었다.
IB업계 관계자는 "냉연사업 합병 이후 수익성이 향상됐을 뿐만 아니라 현대차그룹 후광 효과까지 볼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서 발행했을 때와 같이 이번에도 기관 투자자들의 대규모 수요가 몰릴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현대제철이 지난 1월 30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실시한 수요예측에서는 총 7000억원의 자금이 쏠린 바 있다. 이에 따라 현대제철은 발행금액을 4000억원으로 증액하기도 했다.
이번에 조달되는 자금은 차입금 상환과 운영자금으로 쓰일 예정이다. 현대제철은 오는 8월 2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만기가 도래한다. 또한 현대제철은 현재 2016년까지 3000억원을 투자해 자동차용 특수강공장 설립할 계획을 갖고 있다.
[전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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