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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핵 강행"...추가 제재 불가피
입력 2007-02-23 02:57  | 수정 2007-02-23 02:57
국제원자력기구 IAEA가 이란의 우라늄 농축 강행 사실을 공식 보고하면서, 이란에 대한 국제사회의 추가 제재 움직임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은 이란에 대해 무력 사용은 없다고 밝히고 있지만, 이란 핵사태는 또다시 일촉즉발의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김건훈 기자입니다.


이란이 유엔 안보리의 농축 중단 요구를 거듭 거부하면서 이란에 대한 국제사회의 추가 제재 움직임이 구체적인 수순밟기에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IAEA는 이란의 핵활동에 관한 보고서를 통해, 지금까지 원심분리기를 300기 이상 설치했다며, 안보리가 정한 시한을 어겼다고 지적했습니다.

미국은 보고서 공개와 함께 이란의 핵 활동 중단 거부에 '실망감'을 표명했으며, 유엔에서 이란에 대한 추가 제재가 마련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경고했습니다.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은 일각에서 거론되고 있는 이란과의 대결 의사를 부인하면서, 우선 대화를 애써 강조했습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이란이 안보리의 우라늄 농축 중단 거부 의사를 밝힌데 대해 우려를 나타내면서도 북핵 합의의 선례를 꺼내며 우선 대화를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월스트리트 저널 등 미 언론들은 부시 행정부가 유럽의 동맹국들과 함께 이란 혁명수비대에 의해 운영되는 기업을 겨냥한 제재 가능성을 포함해 추가 경제 제재조치를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IAEA 보고서가 나온 직후 이란은 "안보리 요구는 법적 근거가 전혀 없고 국제조약에도 위반하는 것이므로, 당연히 이란으로선 받아들일 수 없다"며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란 핵사태는 또다시 일촉즉발의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건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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