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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중독’ 임지연, 서은아·조보아가 놓친 제2의 은교 자리 오를까?
입력 2014-05-13 09:27 
사진=스틸
[MBN스타 여수정 기자] 2012년 4월 25일 개봉한 영화 ‘은교는 70세 노인과 17살 여고생의 파격 사랑을 담아 당시 신선한 충격을 안겼다. 백발노인으로 분한 박해일의 모습과 함께 신비로운 분위기로 대중을 사로잡는 신인 김고은의 등장은 눈길을 끌기에 충분했다.

김고은은 노출보다 돋보이는 연기와 분위기로 134만6362명의 관객을 자극했다. 때문에 빠른 속도로 라이징 스타에 이름을 올렸고 앞으로가 기대되는 신예로 거듭났다.

그 후 신인 여배우들은 연기에 수위 높은 노출도 감행하며 제2의 은교가 되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 서은아는 ‘짓을 통해 거부할 수 없는 팜므파탈로 변신, 농익은 베드신을 선보였다. 덕분에 2013년 50회 대종상 영화제 신인여자배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러나 김고은 만큼의 이슈를 얻지는 못하고 흥행 면에서도 좋지 못한 성적을 거뒀다.

조보아 역시 ‘가시에서 당돌한 여고생 영은 역을 열연, 제2의 은교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극중 학교 내 인기 체육 선생 준기(장혁 분)를 요염한 말투와 행동으로 유혹하며 남성 관객들도 함께 뒤흔들었다. 특히 딸기우유를 마신 채 큰 눈으로 유혹하는 조보아는 요물 그 자체였다.


드라마 ‘마의 때의 연기력, 선정성 논란을 잠재울 정도로 조보아는 조금은 성장한 모습도 보여 새발견을 알렸다. 하지만 서은아와 마찬가지로 다소 씁쓸한 결과를 받았다.

제2의 은교 자리가 비어있는 상황에서 신인 임지연이 혹독한 스크린 신고식을 앞두고 있다. 14일 극장 개봉에 앞서 이미 7일 서울 행당동 CGV 왕십리에서 ‘인간중독 언론배급시사회가 진행됐다. 은교와 영은 딱 중간의 인물인 가흔으로 분해 진평(송승헌 분)을 제대로 자극한다. 많지는 않지만 진한 베드신과 아직은 어색한 연기, 그러나 어색하기에 더욱 풋풋하게 다가온다. 그렇기에 이전의 여배우보다 제2의 은교가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임지연은 베드신과 노출에 대해 첫 작품이라 노출, 베드신이 부담스러울 수도 있었지만 ‘인간중독이 정말 좋았고 뭉클해졌다. 위태로운 진평과 가흔의 사랑도 아름다웠다. 내가 신인이지만 도전해보고 싶었고 잘 해보고 싶은 배역이 종가흔이었다. 그래서 노출 부담감보다는 하면서 더 잘해야지 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배역에 대한 애착을 보이기도 했다.

사진=스틸
오묘한 분위기, 밀고 당기는 기술, 풋풋함을 무기로 2014년판 은교로 거듭날지 모두의 촉각이 곤두섰다.

여수정 기자 luxurysj@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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