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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 수포로...페르난데스 부상에 허탈한 마이애미
입력 2014-05-13 09:01 
마이애미 구단의 각별한 관리에도 페르난데스가 부상자 명단에 오른다. 사진= 조미예 특파원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마이애미 말린스의 호세 페르난데스가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마이애미 감독은 허탈함을 감추지 못했다.
마이크 레드몬드 마이애미 감독은 13일(한국시간) LA다저스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다저스타디움 원정 더그아웃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페르난데스의 부상자 명단행을 발표했다. 부상 명은 오른 팔꿈치 염좌.
이보다 앞서 FOX스포츠의 켄 로젠탈은 내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 페르난데스가 부상자 명단에 오를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페르난데스는 지난 샌디에이고 원정 등판 당시 막판 구속이 급격히 감소하는 등 이상 징후를 보였다.
레드몬드에 따르면, 페르난데스는 LA에서 다저스 구단 주치의인 닐 엘라트라체 박사에게 검진을 받고 MRI를 촬영했다. 이후 마이애미로 복귀, 구단 주치의를 만날 예정이다.
지난 시즌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페르난데스는 28경기에서 12승 6패 평균자책점 2.19를 기록, 내셔널리그 올해의 신인 1위, 사이영상 투표 3위에 올랐다. 이번 시즌에도 8경기에서 4승 2패 평균자책점 2.44를 기록했다.
마이애미는 페르난데스를 보호하기 위해 각별한 주의를 기울였다. 지난 시즌 이닝 제한 조치를 둬 172 2/3이닝만 소화하도록 했고, 이번 시즌에도 세 차례나 5일 이상 휴식을 주며 신경을 썼다.
그러나 페르난데스가 팔꿈치 부상을 당하며 이런 노력은 수포로 돌아가고 말았다. 부위가 부위인 만큼, 수술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레드몬드 감독은 계속해서 관리를 했음에도 이상이 생겼다. 무엇이 문제인지 모두가 논의해봐야 할 것”이라며 허탈함을 감추지 못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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