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의 한 오피스텔 건물이 한쪽으로 크게 기울면서 붕괴 우려가 커지고 있다.
12일 오전 8시 7분께 충남 아산시 둔포면 석곡리에서 신축 중이던 오피스텔 건물이 기울고 있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건축주는 "공사 현장 주변을 정리하던 중에 '부지직' 소리가 났다"고 말했다.
건물이 기울어질 당시 오피스텔 내부와 주변에는 도배와 포크레인 등 공사 마무리 작업을 하던 인부들이 있었지만 소리를 듣고 긴급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건물은 남쪽으로 20도에서 30도가량 기울었으며 점차적으로 더 기우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 긴급 출동한 경찰과 소방서 관계자 등은 긴급구조통제단을 설치하고 가스와 전기 등을 차단한 채 현장을 통제하고 있다.
경찰은 공사 현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기초공사 부실 여부 등 건물이 기울어진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붕괴 우려를 낳고 있는 이 오피스텔은 7층 높이에 총 116세대로 지난해 8월 착공돼 이달 말 준공을 앞두고 있다.
아산 오피스텔 붕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아산 오피스텔 붕괴, 사람이 있었으면 큰일 날 뻔했다" "아산 오피스텔 붕괴, 30도나 기울었다니" "아산 오피스텔 붕괴, 요즘 왜 이렇게 안전사고가 많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 사진 : 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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