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우리나라 금융부채 첫 `1경` 넘어…자산 1경2630조
입력 2014-05-12 15:58 

한국의 금융부채가 지난해 1경원을 처음으로 넘어섰다. 국민계정 통계편제 기준이 바뀌면서 금융자산도 1경2600억원으로 늘었다.
1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새 국민계정체계(2008 SNA) 기준으로 집계한 한국의 금융자산은 1경2630조원으로 381조원이 늘었다. 한국의 금융부채는 개편 전 9769조원보다 330조원 늘어난 1경302조원으로 집계돼 처음으로 조가 아닌 경 단위로 올라섰다.
부문별로 보면 일반정부는 150조원이 늘었고 비금융법인은 134조원, 금융법인은 96조원, 국외부문은 6조원 증가했다. 반면 가계 및 비영리단체는 6조원 감소했다.
이같은 금융자산·부채의 증가는 부문별 포괄범위를 새 기준에 맞춰 일부 조정한 데 따른 것으로, 일반정부 및 공기업의 포괄범위는 지난 2월 기획재정부가 공공부문 부채를 산정할 때 적용한 기준과 같다.

다만 자금순환 통계는 공공 부문 안의 내부거래가 제거돼 있지 않아 이를 곧바로 공공부문 부채로 해석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김영헌 한은 팀장은 "자금순환 통계는 자금의 흐름을 나타내기 위해 총량 기준으로 접근한다"며 "흔히 말하는 공공부채를 논할 때는 순액기준으로 평가한 기재부 방식을 사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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