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레이더M] 회생기업 동양전자공업 매각 추진
입력 2014-05-12 11:10 

[본 기사는 05월 08일(06:06)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레이더M 기사 더보기>>>
회생기업 동양전자공업이 매각작업에 나섰다.
동양전자공업은 7일 제3자배정 유상증자 등 외부자본 유치 방식의 회사 일괄 매각 또는 사업부 개별 매각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인수의향서(LOI) 및 비밀유지확약서(CA) 제출마감일은 오는 29일이며 매각자문사는 삼일회계법인이다.
동양전자공업은 중견 전선업체인 코스모링크가 1998년 애나멜동선 제조사업 부문을 현물출자해 세운 자회사다. 현재 코스모링크가 지분 41.07%를 보유중이다.
동양전자공업은 폴리우레탄 에나멜동선, 리츠선 등 전자·통신 산업용 전선을 주로 생산한다. 200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연간 영업이익이 30억원을 웃도는 등 코스모링크가 업계 대표기업으로 성장하는 데에 일조했다.

그러나 두 회사는 지난 2008년 전기동 가격 및 환율 상승으로 실적이 급격히 악화됐다. 이어 노사분규에 따른 경영악화까지 겹치면서 적자가 쌓였고 이듬해 법원 회생절차에 들어갔다. 이후 코스모링크는 회생채권 변제를 위한 몇 차례 M&A 시도 끝에 지난해 3월 갑을메탈(옛 엠비성산)에 지분 77%를 120억원에 매각하고 회생절차를 종료한 상태다.
동양전자공업은 지난해 매출액 122억8000만원과 영업손실 7억원을 기록했다. 예비실사는 이달 30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진행되며 인수제안서 접수는 다음달 16일까지 수원지방법원 파산부에 접수하면 된다.
[이용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