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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소스] "삼성전자·삼성물산, 지주사 전환후 에버랜드와 합병 가능성 높다"
입력 2014-05-12 09:01 

키움증권이 12일 삼성그룹이 지주사 구조로 전환할 경우 삼성전자, 삼성물산이 각각 지주사를 설립한 뒤 삼성에버랜드와 합병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박중선 연구원은 "삼성그룹의 지배구조는 삼성에버랜드->삼성생명->삼성전자->삼성SDI->삼성물산이 큰 축"이라며 "상속이 이뤄질 경우 삼성에버랜드가 삼성생명의 최대 주주로 등극해 금융지주회사가 됨에 따라 금융지주회사의 비금융계열사 소유를 금지한 현행법에 따라 그룹구조 개편의 필요성이 대두된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이를 피하기 위해 삼성전자, 삼성물산 등은 보유한 자사주를 바탕으로 인적분할을 한 후 삼성에버랜드와 합병할 것"이라며 "삼성생명은 중간지주회사로 전환해 지배하는 시나리오가 유력하다"고 전했다.
이어 "삼성SDS의 주식이 현재 장외거래시장에서 주당 약 20만원에 거래되고 있는데 이 가격 수준에서 기업공개(IPO)가 이뤄질 경우 그룹3세의 보유지분 가치는 세전 약 3조원"이라며 "향후 주식맞교환이나 구주매출, 담보설정 등을 통해 이건희 회장의 지분을 상속받는데 필요한 세금이나 그룹 내 지분확보가 필요한 계열사 주식 매입에 동원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매경닷컴 김용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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