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에너지ㆍ자동차ㆍ중공업 쪽으로 아시아 지역 인수ㆍ합병(M&A)을 크게 늘리고 있다. 삼성전자 현대차 같은 한국기업들은 역량이 충분한 데도 정확한 인수 대상을 찾지 못해 일본기업에 많은 기회를 빼앗기고 있다."
이안 대처 딜로이트 아시아태평양지역 기업금융(FAS)부문 총괄 대표는 매일경제신문이 13일 여는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GAII 2014)에 앞서 가진 단독 인터뷰에서 한국 대기업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해외 M&A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처 대표는 "딜로이트는 한국을 아시아태평양지역 핵심국가로 보고 있다"며 "이번이 다섯 번째 한국 방문인데 방문할 때마다 매번 달라져 새롭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경제가 서서히 회복되면서 아태지역을 둘러싼 시장 환경이 좋아져 올해부터 아태 국가끼리 M&A가 활발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한국 M&A 시장에 대해선 "글로벌 사모펀드(PEF)들이 한국에 관심이 높다"면서도 "동남아보다 높은 임금수준, 강성노조, 북한의 지정학적 위험이 투자에 걸림돌인 만큼 이를 극복할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치냉장고 딤채로 유명한 위니아만도가 최근 KG그룹에 매각될 뻔 했다가 노조 반대로 협상이 결렬되기도 했다.
한국 M&A 시장을 PEF가 주도하는 현상에 대해 "M&A 업계가 살아 있다는 방증"이라며 "PEF 활약으로 전략적투자자(SI)가 자극받아 M&A가 더 활발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또 토종 PEF가 해외 투자자(LP) 자금을 유치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서는 "투자 성공 실적이 쌓이면 해결될 문제"라고 낙관했다.
호주 출신인 대처 대표는 한국과 호주 간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계기로 양국 간 M&A가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호주 기업들도 M&A를 통한 아태지역 진출을 노리고 있다"며 "ANZ 같은 대형 금융사가 조만간 실행에 옮길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한국은 자동차나 정보기술(IT), 호주는 농업 등에 강점을 지녀 서로 발달된 산업을 개방적으로 받아들이는 거래가 많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효혜 기자 / 신수현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안 대처 딜로이트 아시아태평양지역 기업금융(FAS)부문 총괄 대표는 매일경제신문이 13일 여는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GAII 2014)에 앞서 가진 단독 인터뷰에서 한국 대기업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해외 M&A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처 대표는 "딜로이트는 한국을 아시아태평양지역 핵심국가로 보고 있다"며 "이번이 다섯 번째 한국 방문인데 방문할 때마다 매번 달라져 새롭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경제가 서서히 회복되면서 아태지역을 둘러싼 시장 환경이 좋아져 올해부터 아태 국가끼리 M&A가 활발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한국 M&A 시장에 대해선 "글로벌 사모펀드(PEF)들이 한국에 관심이 높다"면서도 "동남아보다 높은 임금수준, 강성노조, 북한의 지정학적 위험이 투자에 걸림돌인 만큼 이를 극복할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치냉장고 딤채로 유명한 위니아만도가 최근 KG그룹에 매각될 뻔 했다가 노조 반대로 협상이 결렬되기도 했다.
한국 M&A 시장을 PEF가 주도하는 현상에 대해 "M&A 업계가 살아 있다는 방증"이라며 "PEF 활약으로 전략적투자자(SI)가 자극받아 M&A가 더 활발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또 토종 PEF가 해외 투자자(LP) 자금을 유치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서는 "투자 성공 실적이 쌓이면 해결될 문제"라고 낙관했다.
호주 출신인 대처 대표는 한국과 호주 간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계기로 양국 간 M&A가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호주 기업들도 M&A를 통한 아태지역 진출을 노리고 있다"며 "ANZ 같은 대형 금융사가 조만간 실행에 옮길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한국은 자동차나 정보기술(IT), 호주는 농업 등에 강점을 지녀 서로 발달된 산업을 개방적으로 받아들이는 거래가 많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효혜 기자 / 신수현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