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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기획…‘god 컴백’②] 12년 만의 가요계 귀환 가져다주는 의미
입력 2014-05-11 10:09 
사진=CJ E&M
[MBN스타 송초롱 기자] 시간이 지나 다시 너를 만나면/잊지 못하고 그리워하고/나 떠나가지 못해서/그냥 살아가다가-god ‘미운오리새끼

2000년대 초반으로 돌아간 타임머신을 탄 기분이다. 윤계상의 내레이션으로 시작되는 지오디의 신곡 ‘미운오리새끼를 듣다보면, ‘거짓말 ‘길 등으로 대한민국으로 뒤흔들었던 과거가 생각난다. 읊조리는 듯한 랩, 따라 부르기 쉬운 멜로디, 공감 가는 가사까지 지오디는 12년 과거 모습을 그대로 재현하며 대중들의 향수를 자극했다.

지오디의 재결합, 그리고 완전체 컴백은 손호영의 재기를 돕고자 이야기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가요계 한 관계자는 손호영이 입원했을 당시, 구체적인 얘기가 나온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렇게 뜻을 모은 멤버들은 지속적인 회의를 통해 의견을 모으고 스케줄을 조율해 12년 만에 대중들 앞에 서게 됐다.

god를 탈퇴했던 윤계상의 합류, 그리고 12년 만의 국민그룹 귀환 소식에 대중은 열띤 반응을 보내고 있다. 8일 발매된 음원 ‘미운오리새끼는 발매 1시간도 채 지나지 않아 엠넷, 멜론, 소리바다, 지니, 몽키3, 벅스 등 거의 모든 음원 사이트 1위를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음원 차트뿐 아니라, 각종 포털사이트에서도 ‘god와 ‘미운오리새끼가 검색어 차트 정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물론, SNS에서도 god 컴백과 음원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며 9년의 공백을 무색케 할 만큼 높은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12년 만에 듣는 만큼 더욱 깊고 풍성해진 다섯 남자의 화음이 귀와 마음까지 사로잡는 ‘미운오리새끼는 기부 곡으로 진행, ‘국민그룹 지오디다운 따뜻한 행보로 남다른 의미를 더하고 있다.

지오디의 재결합 소식은 가요계에도 새로운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돌 기획사 한 관계자는 이러한 지오디의 행보에 대해 지오디가 후배 아이돌에게 새로운 길을 열어 준 것 같다”고 평가했다.

그는 어렸을 적 TV로만 보던 우상 같은 가수가 컴백하는 모습을 보고, 저렇게 될 수 있을까 내지는 저렇게 됐으면 좋겠다고 소망하고 있다. 최장수 아이돌 그룹으로 신화가 존재하지만, 지오디 이번 활동 또한 후배 가수들에게도 자극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12년 만에 돌아온 지오디는 대중과 팬들에게는 향수와 진한울림을, 가요계에는 새로운 자극이 되며, 케이팝 역사에 새로운 획을 그었다.

송초롱 기자 twinkle69@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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