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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받은 李들…설움 날린 '골골'
입력 2014-05-10 19:40 
【 앵커멘트 】
그제 발표된 브라질월드컵 최종명단에서 최근 절정의 기량을 뽐내는 포항 미드필더 이명주가 빠져 논란이 일었는데요.
오늘 열린 프로축구 경기에서 이명주가 1골 2도움을 기록했습니다.
홍명보 감독은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포항 이명주가 전반 26분 때린 왼발 슈팅이 골대 구석으로 빨려 들어갑니다.

10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려 K리그 신기록을 달성하는 순간.

동료 선수들은 이명주를 목말을 태우며 축하하고, 팬들도 이명주의 이름을 연호하며 함께 기뻐합니다.

홍명보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해 브라질월드컵 출전이 좌절된 이명주.

낙담하지 않고 이를 악물고 뛰어 도움도 2개나 올리는 등 선두 포항의 3대 1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올해 36세로 사실상 선수 생활 마지막 월드컵을 TV로 지켜보게 된 전북 이동국도 인천전에서 보란 듯이 골을 터트렸습니다.

이동국은 후반 1분 전매특허인 강력한 발리슛으로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반면 브라질행 티켓을 받아든 상주 이근호는 수원전에서 자책골을 넣어 고개를 숙였습니다.

K리그는 내일 경기를 끝으로 월드컵까지 휴식기에 들어가고, 대표팀은 모레 소집돼 본격적인 월드컵 준비에 나섭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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