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야간조명 강할수록 유방암 환자 증가
입력 2014-05-10 11:53  | 수정 2014-05-12 20:23

야간조명이 강한 지역에서 유방암 발병률이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고려대 의대가 9일 한국조명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발표한 '빛 공해 건강영향 연구'에 따르면 전국 각 지역 유방암 발병률과 빛 공해 수준을 조사한 결과 야간조명이 유방암 증가 요인으로 지목됐다.
야간조명이 강한 지역주민들의 유방암 발병률이 그렇지 않은 지역주민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는 등 밤 시간 빛 공해가 몸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는 분석이다.
이은일 예방의학교실 교수는 "이는 지나치게 밝은 빛이 생체리듬을 교란해 호르몬 변화를 일으키기 때문"이라며 "여성은 한 달에 한 번 호르몬이 싸이클을 도는데 이 때문에 남성보다 여성들이 야간 조명에 영향을 더 받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교수는 "해가 진 뒤에는 실내의 조명을 낮추고 잘 때는 커튼을 이용해 빛을 완전히 차단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한편 앞서 이스라엘에서도 빛공해가 강한 지역에 사는 여성이 그렇지 않은 지역의 여성보다 유방암 발병률이 73%나 높다는 연구결과가 있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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