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몽준-김황식, 하루 만에 '으르렁'
입력 2014-05-09 20:01  | 수정 2014-05-09 21:22
【 앵커멘트 】
새누리당 서울시장 경선을 코앞에 두고 열린 마지막 정책토론회에서, 후보들은 막판 표심 잡기에 온 힘을 쏟았습니다.
'네거티브를 그만 하자'던 약속은 하루 만에 공염불이 됐습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초반 분위기는 좋았습니다.

새누리당 서울시장 예비후보들은 지하철 2호선 추돌과 사육사 사망 사고 등을 거론하며 박원순 서울시장의 안전 정책을 믿을 수 없다고 한목소리로 비판했습니다.

하지만, 곧바로 네거티브를 넘나드는 신경전이 펼쳐졌습니다.

김황식 전 총리는 '서민 대 재벌' 구도로는 박 시장을 이길 수 없다며 정몽준 의원을 몰아세웠습니다.


▶ 인터뷰 : 김황식 / 전 총리
- "정몽준 후보가 본선에 나가시면 야당으로부터 극악스러운 많은 공격을 당할 겁니다. 정치 권력과 경제 권력은 같이 가서는 안 된다."

정 의원은 김 전 총리가 여론조사를 빙자해 자신을 비난하는 불법 선거운동을 펼쳤다며 공격의 고삐를 조였습니다.

▶ 인터뷰 : 정몽준 / 새누리당 의원
- "여러 가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불법적인 사전 선거운동이고, 또 당원 명부를 유출하는 것은 중대한 범죄입니다."

두 사람이 공방을 펼치는 사이 이혜훈 최고위원은 자신만이 본선 경쟁력이 있다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 인터뷰 : 이혜훈 / 새누리당 최고위원
- "의혹투성이 후보로는 본선을 이길 수가 없습니다. 누가 본선에 나가야 박원순을 이겨올지 분명합니다."

새누리당의 서울시장 후보는 오는 12일 경선을 통해 결정됩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최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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