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여야 원내사령탑, 첫날은 '화합'…속내는 '글쎄'
입력 2014-05-09 20:00  | 수정 2014-05-09 21:22
【 앵커멘트 】
여야의 새 원내사령탑이 오늘(9일)부터 본격 행보에 들어갔습니다.
특히 세월호 사태 해결에 정치권이 나서자며 화합하는 모습을 보이기는 했는데, 이 분위기가 이어질 수 있을까요.
신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는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가 제안한 세월호 사태 해결 '5월 비상국회' 제안을 받아들였습니다.

특히 박영선 원내대표가 요구한 세월호 사태 관련 국정조사와 특검에 대해서도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 인터뷰 : 이완구 / 새누리당 원내대표
- "야당이 제안한 것은 다 좋다. 다 논의할 수 있고 긍적적이라 볼 수 있습니다."

애초 첨예하게 부딪힐 거라 예상됐던 '5월 국회 소집'에 여야가 공감대를 이뤘다는 점에서 첫 단추는 잘 끼웠다는 평가입니다.

다만 특검 도입 여부와 국정조사 기간을 놓고는 여야 간 팽팽한 힘겨루기가 예상됩니다.


오늘(9일) 전화통화만 나눈 양당 원내대표는 주말쯤 상견례를 한 뒤, 세월호 후속 대책과 의사일정 등을 협의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새정치연합 박영선 원내대표는 박준우 청와대 정무수석의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의 면담이 조속히 이뤄지기를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박영선 /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 "(대통령이)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의 마음을 좀 달래주시고 또 이야기를 들어주시는 것이…."

세월호 사태 해결을 둘러싼 여야 원내사령탑의 협상력이 19대 국회 하반기 정국의 풍향계가 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MBN뉴스 신혜진입니다.

영상취재 : 이권열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