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세월호 기도 동영상 속 학생들 "엄마 미안해. 부디 한명도…" 비통
입력 2014-05-09 19:13  | 수정 2014-05-09 19:14
세월호 기도 동영상 / 사진=MBN


세월호 기도 동영상 속 학생들 "엄마 미안해. 부디 한명도…" 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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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사고 유족들이 9일 사고 당일인 지난달 16일 오후 6시38분쯤 배 안에 있던 학생이 촬영했다는 동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유족들은 이 중 한 컷이 사고 당일인 지난달 16일 오후 6시 38분쯤 촬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동영상 속 학생들은 크게 동요하는 기색 없이 마지막 기도를 하며 구조를 기다리는 모습이었고, 배가 점차 기울어져 가는 모습이 확인됐습니다.

세월호는 사고 당일 오전 11시 18분께 선수 일부분만 남기고 완전히 침몰했는데, 만약 이 동영상이 유족들의 말대로 오후 6시 38분에 촬영된 것이라면 배가 침몰하고 난 뒤 최소 7시간 20분 동안 배 안에 승객 일부가 생존해 있었다는 뜻이 됩니다.

한편, 해당 동영상 속 학생들은 "엄마 정말 미안해" "지금 거의 수직이라는 말입니다. 롤러코스터 위로 올라갈때보다 더 짜릿합니다. 우리반 아이들 잘 있겠죠? 부디 한명도 빠짐없이 갔다 올 수 있도록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라고 말한 음성이 녹음되어 있어 안타까움과 비통함을 자아냅니다.

'세월호 기도 동영상' 을 본 네티즌들은 "세월호 기도 동영상보니까 또 눈물이 흐르네" "세월호 기도 동영상, 아..정말 7시간 20분 뒤에도 승객 일부 생존해 있었던거야? 원통하게.." "세월호 침몰당시 얼마나 무서웠으면 기도하는 모습을 동영상으로 찍었을까.."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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