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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승 불운’ 베켓 “투구에 집중하겠다”
입력 2014-05-09 16:16  | 수정 2014-05-09 18:00
베켓이 샌프란시스코 힉스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하고 아쉬운 표정으로 담장을 넘어가는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조미예 특파원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호투에도 시즌 첫 승 달성에 실패한 조시 베켓은 투구 내용에 의미를 뒀다.
베켓은 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6 2/3이닝 5피안타 3볼넷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그의 호투에도 팀은 연장 끝에 1-3으로 졌다.
이날 경기로 베켓은 최근 14번의 선발 등판에서 승리투수가 되지 못하는 불운을 안았다.
경기 후 클럽하우스에서 인터뷰를 가진 그는 같은 커브였는데 결과가 다르게 나왔다”며 7회 브랜든 힉스에게 허용한 솔로홈런에 대한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내 뒤 수비가 잘해줬다”며 호투의 공을 동료들에게 돌린 그는 좋은 투구를 하고 흐름을 유지하는 것에 집중하겠다”며 결과보다는 내용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경기 전 돈 매팅리 감독이 주최한 팀 미팅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매팅리는 우리의 원래 목표가 무엇이었는지에 대해서 각인시켜줬다. 지금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고 격려했다”면서 좋은 미팅이었다. 어느 팀이든 이런 식의 미팅은 필요하다. 마치 종교 집회를 하는 듯한 분위기였다”며 팀원들이 각성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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