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세월호 동영상, 침몰 7시간 뒤 선내…기도하며 구조 기다려? "확인 중"
입력 2014-05-09 14:49  | 수정 2014-05-09 17:27
'세월호 기도 동영상' '세월호 동영상' / 사진=MBN


세월호 동영상, 침몰 7시간 뒤 선내…기도하며 구조 기다려? "확인 중"

'세월호 기도 동영상' '세월호 동영상'

세월호가 침몰한 후 7시간이 지난 뒤에 선내에서 찍힌 동영상이 공개됐습니다.

지난 8일 선대인경제연구소 선대인 소장은 "안산합동분향소에 다시 왔는데 천막 안에서 갑자기 부모님들의 찢어지는 듯한 울부짖는 소리가 났다"며 "숨진 아이의 새로운 동영상 하나가 나왔는데 마지막에 아이들이 함께 기도하는 장면이 나왔다고 한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영상은 세월호 침몰 사고 당일인 지난달 16일 오후 6시38분쯤 촬영된 것으로 안산 단원고등학교 학생들은 당시 구조를 기다리며 기도하고 있습니다.

한 단원고 학생이 "엄마 보고 싶어"라며 흐느끼자 다른 친구들은 "살 건데 왜 그래"라며 끝까지 희망을 놓지 않는 모습이 담겨있습니다.


한편, 세월호는 사고 당일 오전 11시 18분쯤 선수 일부분만 남기고 완전히 침몰했습니다.

동영상이 촬영된 시각이 오후 6시 38분이 맞다면 배가 완전 침몰하고 난 뒤 최소 7시간 20분 동안은 배 안에 생존자가 있었다는 뜻입니다.

그러나 공개된 세월호 동영상이 침수된 상황에서 찍혔다고 하기엔 조명이 환하고 배가 기운 정도도 심해 보이지 않아 시간이 잘못 표기됐을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이에 범정부사고대책본부 고명석 공동대변인은 이날 오전 "세월호 동영상이 있다는 얘기를 듣고 사실 확인을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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