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봄 맞이 이사·집수리 어떻게
입력 2007-02-22 09:17  | 수정 2007-02-22 11:30
봄이 다가오면서 이사나 집 수리를 고려하시는 분들 많으실텐데요.
어떻게 하면 좀 더 살기좋은 집을 찾고, 또 만들 수 있는지 엄성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서울 서초동의 한 아파트 단지입니다.

평일 오후 시간인데도 불구하고 이사 차량이 속속 눈에 띕니다.

봄을 맞아 이사가 급증하면서 이사업체도 호황입니다.

특히 이달 말이 손 없는 날이라는 이유로 이사가 몰려서 예약 조차 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인터뷰 : 오균택 부장 / 통인익스프레스
- "설 이후에는 이사를 하려고 해도 한 달 전에 마감이 됐다. 현재 이사가 불가능하다. 평상시 이사 물량보다 30% 정도 증가됐다."

하지만 이사가 몰리면서 이사비용도 천정부지로 뛰고 있습니다.


평소 5톤 차량을 기준으로 70~80만원 선이던 이사비용은 최근 많게는 150만원까지 추가 비용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사 비용이 비싼 2,3월을 피하는 것도 한 가지 전략입니다.

이사 시기를 정했다면 이사 20일 전쯤에 이사 업체를 골라야 합니다.

최근에는 자신의 이사견적을 올려서 가장 유리한 조건을 부른 업체를 고르는 역경매도 인터넷상에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사할 때는 이사업체와 반드시 관인 계약서를 사용한 서면계약을 하고, 약관을 요구해서 피해보상규정 등을 미리 확인해야 합니다.

엄성섭 기자
- "그런데 이렇게 이사를 하다보면 각종 서류를 빠뜨리기 십상입니다. 특히 계약관련 서류는 큰 사고를 막기 위해서는 반드시 챙겨봐야 합니다."

특히 전세로 이사를 하는 경우에는 보증금을 떼일 염려가 없는지 확인해 봐야 합니다.

인터뷰 : 최문섭 소장 / 서울부동산경제연구소
- "등기부 등본을 열람해 보면 근저당설정이나 융자를 얼마 받았는지 알 수 있다. 반드시 계약전에 봐야 한다. 계약 후에도 최초의 계약서와 등기부 등본이 맞는지 확인을 해야 만 피해를 줄일 수 있다."

이사와 함께 봄 맞이 집 단장을 하는 모습도 쉽게 찾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무턱대고 집을 수리하다가는 큰 낭패를 볼 수도 있습니다.

원하는 형태로 집 수리를 했을 때 건물이 안전한 지를 반드시 따져봐야 합니다.

수리 후 건폐율과 용적률 등이 건축 법규에 맞는지도 확인해 봐야 합니다.

따라서 전문 건축업체에 맡기는 것이 바람직한 방법입니다.

인터뷰 : 현석균 대표 / 현가 건축
- "건축 구조물에 대한 여러가지 상황을 파악하고 분석, 진단할 수 있는 업체를 선택해야 한다."

다만 간단한 집 단장이라면 굳이 전문 건축업체를 찾아가기 보다는 온라인 쇼핑몰이나 전문점에서 개인들이 손쉽게 집안을 수리하고 단장할 수 있는 제품들을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엄성섭 기자
- "아는 만큼 번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사나 집 수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좋은 집을 찾고, 좋은 집을 만들기 위해서는 반드시 노력이 필요해 보입니다. mbn뉴스 엄성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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