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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번 타자’ 다나카, 어떤 모습 보여줄까
입력 2014-05-09 10:40 
다나카 마사히로의 메이저리그 타격 데뷔전이 임박했다. 사진= 조미예 특파원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뉴욕 양키스의 일본 출신 투수 다나카 마사히로가 메이저리그 타격 데뷔전을 앞두고 있다.
다나카는 오는 10일 밀워키의 밀러파크에서 열리는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내셔널리그 팀과의 원정경기인 만큼 다나카도 9번 타자로 타석에 들어선다. 미국 진출 이후 첫 타석 데뷔다.
다나카는 밀워키 원정을 앞두고 직전 원정지였던 애너하임에서 타격 연습을 소화했다. 훈련 현장을 지켜 본 일본 취재진에 따르면, 다나카는 이 자리에서 홈런 2개를 기록했다고 한다. 훈련을 진행하던 코치가 코르크 배트를 사용했느냐”는 농담을 던졌고, 다나카는 당황하며 속임수는 쓰지 않는다”는 말로 받아쳤다.
다나카도 타격 경험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그의 전 소속팀 라쿠텐은 지명타자를 기용하는 퍼시픽리그 팀이지만, 센트럴리그와의 교류전 때는 홈팀의 규정에 따라 타석에 들어섰다. 다나카는 일본에서 7년 동안 37타수 3안타 16삼진 4타점을 기록했다. 장타는 지난 시즌 기록한 2루타 1개가 전부다.
다나카는 다른 내셔널리그의 9번 타자들과 마찬가지로, 번트를 하는데 충실할 가능성이 높다. 어떤 결과가 됐든, 그의 타격은 큰 화제가 될 것이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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