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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고시’ 첫방③] 男女심리타파 ‘연애고시’, ‘별바라기’ 뛰어넘을까
입력 2014-05-09 09:24 
사진=연애고시 캡처
[MBN스타 손진아 기자] MBC 파일럿 예능프로그램 ‘연애고시가 베일을 벗은 가운데, 강호동을 앞세운 ‘별바라기를 뛰어넘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8일 첫 선을 보인 MBC ‘연애고시는 연애에 매번 실패하는, 연애가 너무 어려운 연애조난자들을 위한 솔로탈출 프로젝트다.

이날 전현무, 노홍철, 백지영이 MC로 나섰으며, 연애에 매번 실패하거나 연애를 어려워하는 연애고시 고시생으로 한정수, 이지훈, 정기고, 김동현, 장동민, 손호준이 출연해 솔로탈출 가능성을 점검했다.

여섯 남성 출연자는 공서영, 레이나, 차유람, 유예빈, 조서하 등 5명의 여신과 함께 진행된 연애고시를 통해 연애 관련 다양한 문제를 풀어나가며 남녀의 심리를 알아갔다.

‘연애고시는 남자들이 이해하지 못하는 여자들의 행동과 말을 꼬집어 이를 문제로 활용하며 연애에 대해 유쾌하고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방식으로 접근해갔다. 이 과정에서 남녀출연자들은 서로가 알고 있는 연애 노하우를 공유하거나 자신의 이상형, 연애 스타일, 경험 등을 털어놓으며 자연스럽게 연애와 가까워졌다.

시청자들 역시 출연자들의 이야기로 연애 정보를 얻었다. 특히 연애에 능수능란하거나 한 번도 연애를 해보지 않는 등 연애를 다양하게 접해본 출연자들로 인해 다채로운 견해를 접할 수 있어 흥미로움을 자아냈다.

물론 연애 토크에만 너무 치중한 점은 아쉬움이 남았다. 연애고시 수석합격자로 등극한 김동현이 순수한 매력으로 여성 출연자들의 호감을 샀다고는 하지만, 명확한 이유가 제시되지 않아 공감을 자아내기 힘들었다.

사진=연애고시 캡처
또한 연애에 대한 남녀의 다양한 심리와 시각으로 보고 배우는 재미도 있었지만, 다소 진부한 소재가 향후 색다르고 참신한 재미를 줄지, 프로그램을 장기적으로 이끌어갈 힘이 있는지도 미지수다.

현재 MBC는 ‘별바라기 ‘연애고시 ‘컬투의 어처구니 등 파일럿 예능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특히 강호동의 복귀작으로 화제를 모은 ‘별바라기와 유쾌한 진행 실력으로 승승장구 하고 있는 전현무를 내세운 ‘연애고시가 대결구도를 형성하며 맞붙고 있는 상황이다. 수많은 파일럿 예능프로그램 사이에서 과연 ‘연애고시가 정규 편성으로 안착할지 주목된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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