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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베 회원 검사기, 탈퇴해도 기록남는다…일베 측 "법적 조치할 것"
입력 2014-05-08 22:49 
'일베회원검사기' / 사진=해당 홈페이지 캡처



'일베 회원 검사기'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 저장소'(이하 '일베') 회원을 감별해내는 '일베 회원 검사기' 웹페이지가 등장해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일베 회원 검사기'는 간단한 방식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페이지에 접속해 확인하고 싶은 아이디 또는 이메일을 입력하면 그 아이디와 이메일의 사용자가 일베 회원인지 아닌지를 판별해 줍니다.

실제 일베에 가입돼 있는 누리꾼의 이메일을 기입하면 '일베에 가입된 회원입니다'라는 문구가 나왔습니다.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일베에 가입되지 않은 회원입니다'는 문구가 등장했습니다. 하지만 현재 이 페이지가 어떤 구동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는지는 알려진 바가 없습니다.

해당 페이지 하단의 '사용안내' 란에는 "아이디 또는 이메일을 넣으면 해당 정보로 일베에 가입이 돼있는지 확인합니다. 이메일로 체크하는 방법이 가장 확실하며 이 데이터에 대해서 본 사이트는 확인을 도와줄 뿐 실제 인물이 일베 저장소에 가입해 있는지에 대해서는 보증을 하지 않습니다"고 적혀 있습니다.


한편 일베 공식 운영진이 해당 웹페이지 제작자에 대해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습니다.

일베 운영마스터(이하 운마)는 이날 오후 일베 게시판을 통해 "온라인에 떠돌고 있는 '일베 회원 검색기'는 회원 가입 단계의 편의성을 편법으로 악용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그는 "오전 11시쯤 해당 기능을 차단조치 했지만 검속기 웹페이지 접속 자체에 실패해 테스트를 진행하지 못 했다"며 "일베 회원을 조회하도록 제작된 프로그램, 사이트에 대해 제작 과정에서 위법적 요소가 있다면 제작사, 배포자에게 강력한 법적 조치를 진행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일베 회원 검사기에 대해 누리꾼은 "일베 회원 검사기, 탈퇴해도 기록이 남는구나" "일베 회원 검사기, 개인정보 남는다는게 좀 찜찜하다" "일베 회원 검사기, 누가 일베하는지 다 알려지겠어" "일베 회원 검사기, 피해보는 사람도 있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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