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찬 씨 폭로....이명박 측 "완전허구"

한나라당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김유찬 씨가 두번째 기자회견을 강행했습니다.
이명박 전 시장 측은 완전 허구라며 조목조목 반박했고, 박근혜 전 대표 진영은 직접 해명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검증 공방이 이제 진실게임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무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위증교사를 주장하며 김유찬 전 비서관이 기자회견을 강행했습니다.

위증의 대가로 이 전 시장 측으로부터 받았다는 돈의 내역서와 당시 재판과정에서 이 전 시장 측이 건넸다는 법정 예상 질문지를 공개했습니다.

인터뷰 : 김유찬 / 이명박 전 의원 비서관
"9천여만원 선거비용을 수십배 상회해 지출했고 위법 사실의 은폐 목적으로 해외 도피 깊숙이 관여했다. 죄질이 아주 나쁮다. 위증을 하지 않으면 구속이 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김 씨는 또 이종찬 당시 국민회의 부총재 측과의 3억원 거래설도 '위증'이라며 이 역시 이 전 시장 측의 교사로 이뤄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 김유찬 / 이명박 전 의원비서관
"저는 있지도 않은 이종찬 당시 국민회의 부총재 측과의 3억원 거래설에 대해 '3억원 거래 사실 있었음'이라고 법정에서 위증했다. 물론 이 전 시장 측의 교사로 이뤄진 것이다"

김유찬 씨의 추가 폭로에 대해 그동안 무대응을 원칙으로 삼았던 이명박 전 시장 측도 분주해졌습니다.

김유찬 씨의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하면서 한마디로 허구라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 주호영 / 한나라당 의원(이명박 진영)
"이 전 시장 변호인이나 구속돼 있던 이광철 변호인이 사실 관계 확인 위해서 김유찬 심문할 수 있는데 그것을 위증교사라고 한다면 참으로 어처구니 없는 일이다"

그러나 박근혜 전 대표 측은 이명박 전 시장이 직접 해명에 나서라고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 이혜훈 / 한나라당 의원(박근혜 진영)
"(시의원은) 음주운전 3회 이상도 공천 박탈했다. 많은 사람이 억울하다고 문제제기를 했다. 국회의원 후보는 선거법 위반 전력이 있는 사람은 공천 자체를 박탈해 왔다"

유력한 대선 후보인 이 전 시장에 대한 검증 공방이 배후설을 넘어 이제 진실게임의 양상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mbn 뉴스 이무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