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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승’ 송창현, 7이닝 투구로 자신감 얻다
입력 2014-05-08 21:22 
송창현이 8일 잠실구장에서 온 힘을 다해 공을 던지고 있다. 사진(잠실)=천정환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전성민 기자] 송창현(25·한화 이글스)이 여섯 번째 선발 등판 만에 첫 승을 거뒀다. 결과뿐만 아니라 내용도 좋았다. 올 시즌 최다인 7이닝을 투구하며 자신감을 얻었다.
송창현은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선발로 등판해 7이닝 6피안타 3볼넷 2탈삼진 2실점(2자책점)을 마크하며 시즌 첫 승을 챙겼다. 총 투구수는 90개(스트라이크 53개 볼 37개)
송창현은 직구 71개, 슬라이더 11개, 체인지업 8개를 던졌다. 최고구속은 141km를 기록했다.
송창현은 올 시즌 개인 최다인 7이닝을 투구하며 선발 투수로서 한 단계 성장한 투구를 했다. 이전까지는 5번의 선발 투수에서 5⅔이닝이 최고였다.
송창현은 2013년 10월3일 LG전에서 8이닝 4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개인 최다 이닝을 소화한 바 있다. 이 경기에서 던진 104개 역시 최다 투구수.
전날 연장 혈전을 펼친 한화는 선발 투수의 호투가 절실했다. 송창현은 김응용 감독의 바람을 현실로 만들었다.

스타트는 불안했다. 1회 선두 타자 백창수에게 볼넷을 내주며 힘겹게 출발했다. 송창현은 1회 조쉬벨에 희생 플라이를 내주며 한 점을 내줬지만 더 이상 추가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수비들도 집중력을 갖고 송창현을 도왔다. 김태균은 4회와 5회 무사 1루에서 1루쪽 땅볼을 병살타로 만들어냈다.
위기 관리 능력이 돋보인 것은 6회였다. 송창현은 6회 무사 1,2루 위기에 놓였지만 박용택에게 결정적인 병살타를 잡아내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이어 이진영을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내며 실점을 최소화했다. 위기를 맞았지만 이를 넘겨내는 힘을 보여줬다.
송창현은 이날 한 단계 성장한 투구를 선보이며 앞으로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첫 승보다 더욱 기쁜 대목이다.
[ball@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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