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셰어하우스, "김재웅 커밍아웃 설정된 연출 아냐"
입력 2014-05-08 21:18 

'셰어하우스''김재웅''김재웅 커밍아웃'

패션디자이너 김재웅이 커밍아웃 후 심경을 고백했다.
김재웅은 8일 '셰어하우스' 제작진을 통해 "나는 당당하다. 애초부터 숨길 생각이 없었다"며 "다른 곳이 아닌 여기에서 이야기 해 다행이다"고 전했다.
지난 7일 방송된 올리브TV '셰어하우스' 2회에서 김재웅은 커밍아웃한 바 있다.
이날 이상민은 김재웅에게 "솔직히 남자가 좋니? 여자가 좋니?"라고 물었다.

김재웅은 이상민의 질문에 정색하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뒤 "그만하자"며 혼자 집 밖으로 나가 한참 동안 생각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참 뒤 돌아온 김재웅은 "사실 열명을 만나면 열명이 '여자를 좋아하나 남자를 좋아하나' 궁금해 한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상민이 형이나 호영이 형처럼 똑같은 남자다. 단지 내가 한가지 다른 점이 있다면 나는 여자를 안 좋아하고 남자를 좋아할 뿐이다"며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김재웅은 "그런데 그게 큰 죄가 되더라. 어렸을 때부터 항상 듣던 말이 '쟤 뭐야?'라는 소리였다"며 "나는 괴물이 아니다"고 말해 어린 시절 가슴 아픈 사연도 털어놨다.
한편 '셰어하우스' 측 관계자는 이날 "김재웅의 커밍아웃은 제작진의 의도하에 설정된 연출이 아니다. 가족같은 분위기에서 자연스럽게 이야기가 나왔고 본인의 합의하에 편집 없이 방송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셰어하우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셰어하우스, 설정아니었구나" "셰어하우스, 김재웅이 패션디자이너였구나" "셰어하우스, 셰어하우스 봐야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 사진 : 김재웅 페이스북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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