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김재웅 커밍아웃, "남자가 좋다"…`고백`
입력 2014-05-08 13:20  | 수정 2014-05-09 20:07

'김재웅'
'셰어하우스'에 출연 중인 패션디자이너 김재웅이 방송을 통해 커밍아웃을 했다.
7일 올리브TV '셰어하우스' 2회에서는 '너의 마음을 들여다, 봄'이라는 주제로 방송인 이상민, 최희, 가수 손호영, 모델 송해나 등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재웅은 여성스러운 말투와 행동으로 동성애자가 아니냐는 의혹에 휩싸였습니다.
김재웅은 여자친구와 데이트를 나가면서 출연진들의 의혹을 불식시크는 듯 했다. 그러나 김재웅이 데이트에서 오자 이상민은 그에게"솔직히 네가 여자 친구랑 같이 놀러나가서 지금까지 했던 오해가 다 풀릴 줄 알았다"며 "솔직히 남자가 좋니? 여자가 좋니?"라고 물었다.

한참 뒤 김재웅은 "사실 열명을 만나면 열명이 '여자를 좋아하나 남자를 좋아하나' 궁금해 한다"고 어렵게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나는 상민이 형이나 호영이 형처럼 똑같은 남자다. 단지 내가 한가지 다른 점이 있다면 나는 여자를 안 좋아하고 남자를 좋아할 뿐이다"며 커밍아웃을 했다.
김재웅은 "그런데 그게 큰 죄가 되더라. 어렸을 때부터 항상 듣던 말이 '쟤 뭐야?'라는 소리였다"며 "나는 괴물이 아니다"고 말해 어린 시절 가슴 아픈 사연도 털어놨다.
올리브TV '셰어하우스' 측의 관계자는 8일 "김재웅의 커밍아웃은 제작진의 의도하에 설정된 연출이 아니다"며 "가족같은 분위기에서 자연스럽게 이야기가 나왔고 본인의 합의하에 편집 없이 방송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1990년생인 김재웅은 '셰어하우스'출연에 앞서 지난 2012년 온스타일 '프로젝트 런웨이'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여성스러운 말투와 성격은 이미 팬들 사이에서 잘 알려져 있다고 한다.
김재웅 커밍아웃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김재웅, 용기있다" "김재웅, 방송에서 정말 큰 결심했었겠네" "김재웅, 마음고생 많이 했겠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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